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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흑인 탑승객 ‘체취’로 끌려나와… 아메리칸 항공, 소송서 합의



미국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은 금년 초 세 명의 탑승객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강제로 비행기를 내리라고 했던 인종 차별 사고에 대한 소송이 종결됐다.

 

지난 목요일 (19일) 소송을 제기한 세 명은 비밀리에 합의를 했다고 법원에서 밝혔다.

 

소송을 제기했던 세 명의 탑승객 Alvin Jackson, Emmanuel Jean Joseph 그리고 Xavier Vea 은 공동 성명으로 아메리칸 항공이 우리의 불만에 진지하게 대응해 준 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 흑인 뿐만 아니라 어느 유색 인종에게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록 합의가 이뤄진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공사가 앞으로 이런 차별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년 5월 세 사람은 뉴의 동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들 세 명을 비롯해 이에 앞서 지난 1월 뉴욕 JFK 공항에서 이륙 직전 강제로 피닉스항공 832편 항공기에서 쫓겨난 다른 흑인 5명을 포함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일부 승객 몸에서 악취가 난다는 승무원의 불평으로 이 항공사 직원은 세 명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리도록 했으며, 결국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탑승구 앞에 모이게 되었는데, 그 때가 돼서 흑인 세 명이 강제로 쫓겨난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 세 명은 악취와는 관계가 전혀 없었으며, 또한 같이 자리를 하지도 않았으며 이 사건 이전에는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었다고 이 사건을 맡은 변호인의 성명에서 밝혀졌다.



법정 서류에서도 이들에게 악취가 났다는 설명도 없었으며, 기장은 다른 승객들에게 악취를 풍겼던 문제 소지의 사람들이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명의 탑승객은 탑승구 앞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인종 차별로 인해 강제로 쫓겨났다고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들의 소송 제기 서류에서 이 직원이 그렇다고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에이전트들은 이 세 명을 다른 항공기에 태우려고 시도했으나 빈 자리를 찾지 못했으며, 결국 이들의 여행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하게 되었다.

 


결국 이 세 명은 같은 날 저녁에 다른 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그 비행기 뒷자리에 탑승하게 되었으며, 이 세 명은 이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놀라움과 두려움, 수치심 그리고 열등감 등을 가지게 되었다고 법원의 서류에서 나타났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들을 강제로 내리게 했던 항공기 승무원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가 인종 차별로 소송이 제기된 것이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 NAACP는 이미 항공 여행과 관련해 차별과 멸시, 불안한 상황 등에 대해 주의와 경고를 한 바 있다.

 

이 사건이 있기 한 달 전, 시카고의 은퇴한 흑인 여성 판사는 아메리칸 항공으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았다 하며, 1등석 항공권으로 여행했지만 1등석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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