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코리아는 현재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백신을 접종하고도 불안해하고 있는 사람들과, 백신접종 후 돌파감염이 된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또한 돌파감염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궁금증이 있는 것에 대해 보다 정확히 설명해주기 위해 이기사를 준비했다.
얼마 전인 7월 28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뉴잉글랜드 의학 학술지에 이스라엘에서 실시한 역학조사가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특히나 이스라엘은 우리 뉴질랜드와 동일한 화이자(Pfizer-BioNTech) 백신을 접종한 후 실시한 역학조사라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참고하면 그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논문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종합 병원인 Sheba Medical Centre 에서 근무하는 1만2,58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 크게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내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현재까지 제기되는 돌파감염 설의 두 가지 유력한 가설 중, 돌파감염이 된 사람들은 아마도 중화항체의 혈청 항체농도가 돌파감염이 안 되는 사람보다 낮을 것이라는 첫 번째 가설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백신의 성능이 많이 약해졌을 것이라는 두 가지 가설 중 이 논문을 통해 첫 번째 가설이 입증된 것이다.
이 역학조사에서는 1만2,586명의 전체 병원직원 중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1만1,453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Covid-19 증세와 관련 없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있거나 또는 본인이 Covid-19 증세를 느낀 사람에 대한 Covid-19 확진 검사결과와,
또한 병원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기 일주일전에 혈청 항체검사결과인 항체농도 자료도 1,497 명이나 있어 이번 역학조사가 가능하게 진행됐으며, 그와 더불어 대조군도 1:4의 비율로 넉넉히 대조하여 비교 분석된 것이다.
1,497명중에 39명이 돌파감염이 확인되었는데, 돌파감염 된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28.2%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가장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과 비만, 당뇨, 그리고 고지혈증과 갑상선질환, 통증관련 질환, 골다공증 등이 있었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돌파감염 된 사람들의 증세는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이었으며, 그 중 19%는 경미하였지만 6주이상 지속되었다고 한다.
또한 감염경로는 39명의 돌파감염자중 37명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감염되었다고 추정되었다. 그 중 53.8%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가족으로부터, 17.9%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로부터, 12.8%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일반인으로부터, 10.3%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동료 병원직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돌파감염 된 사람들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확진 일주일전 중화항체의 농도가 대조 군에 비해 36%밖에 안 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여성이면서 기저질환보유자중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하고 알고 있는 성인병관련 질환보유자들은 백신을 접종하고도 항체가 적게 생겨나고 그로 인해 돌파감염에 더 취약하더라는 것을 이번 역학조사를 근거로 추측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이번 역학조사에서 39명 중 37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사람을 통해 돌파감염 된 사례로 보아 가능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연구조사 결과였다고 보여진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논문 원문을 내려 받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논문의 원본은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9072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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