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출발한 첫 여행 버블 비행이 호주에 도착한지 1주가 채 되지 않았지만, 격동의 주말이 지나면서 버블의 미래는 곧 터질지도 모른다.
뉴질랜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편도여행 버블의 첫 시작으로 지난 10월 16일 호주의 NSW와 Northern Territory에 도착하기 시작했지만, 이 시스템은 이미 일부 문제가 표출됐다.
호주에 도착한 키위들은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수십 명의 키위들이 국내선을 타고 Victoria와 Western Australia로 여행했는데, 두 주(州) 모두 버블 계획에 동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키위들이 도착한 것이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협정에 의거한 새로운 트랜스-타스만 버블은 키위들이 14일간의 호텔 검역의무 없이 NSW와 Northern Territory에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물샐틈없는 것처럼 보이던 계획은 겉으로 보기에 터무니 없이 무너졌는데, 해외 입국자들이 도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약 23명의 키위 여행자들이 Western Australia로 슬며시 들어가면서 버블은 폭발했다.
호주 최악의 Covid-19 발병에 맞서 싸웠던 Victoria 주에서는 65명의 키위들이 주정부 모르게 Garden State에 도착했고, 또 다른 5명은 South Australia에 도착했다.
Victoria 주지사 Daniel Andrews는 Western Australia와 함께 여행 버블 협정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 온 여행자들이 그들의 주(州)에 들어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하며 연방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버블 속에 있고 싶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버블 속에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키위 여행자들이 NSW에 도착하여 국내선을 이용해 다른 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Victoria와 Western Australia로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폭로로 인해 관광 전문가들은 그렇잖아도 좁아진 국경 관문에 버블 계획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향후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염려하였고, 주 당국들은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공과대학의 관광학과 교수인 David Beirman 박사는 호주 언론에 최소한 일부 뉴질랜드 인들이 NSW와 Northern Territory에만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키위들이 우리가 뉴질랜드를 내국경계가 없는 하나의 나라로 간주하듯이, 대부분의 뉴질랜드 사람들은 호주를 단일 국가로 간주하고 그
들의 지방은 실질적인 입국 제한이 없기 때문에 키위들은 당연히 우리가 같은 나라라고 가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권리가 있는 내부 주 경계선을 가진 호주의 개념은 99%의 키위들에게 생소하다고 했다.
Beirman은 반쪽자리 버블 계획은 틀림없이 실패할 것이며, 현재 호주가 직면하고 있는 곤경에 처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호주로 오는 뉴질랜드 인들의 제한된 여행에 대해 호주 정부나 뉴질랜드 정부 그리고 NZ 여행업계가 잘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위들을 호주로 데려오는데 주 역할을 한 에어뉴질랜드 항공사가 오클랜드와 웰링턴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등에서 출발해 3시간의 비행중에 승객들에게 트랜스타스만 버블에 대한 예민한 부문을 간략하게 설명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며, NSW와 NT를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주에서는 격리를 포함하여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Beirman은 뉴질랜드 인들이 호주 주(州)간 여행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제한에 대해 안내를 받았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일부러 다른 주들을 침범하려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Beirman은 이번 사태로 향후 지속될 여행 버블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호주는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며, 실수가 있을 것 같으면 피지나 싱가포르, 일본 같은 곳과 함께 양방향 버블을 시도할 때보다, 뉴질랜드와의 직접적인 일방통행 식 버블을 통해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정부와 연방정부간의 여행버블 문제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Andrews 주지사와의 설전을 촉발시켰고, 연방 총리는 주말에 수십 명이 Victoria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맹목적으로 공격 당한 것처럼 보였다.
Victoria 당국은 현재 주(州)에 도착한 65명 중 55명에게 현지 코로나바이러스 규정을 설명하기 위해 대화를 나눴지만, Andrews 주지사는 그의 정부가 이 협상에서 제외될 것임을 거듭 요청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Andrews 주지사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뉴질랜드에 바이러스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걱정스러운 것은 한 떼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고, 우리는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라고 했다.
총리는 원래 연방정부가 당초 Victoria에 입국한 뉴질랜드 여행객 17명이 있다고 조언했지만, 나중에 최대 65명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Andrews 주지사는 17일 Scott Morrison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뉴질랜드에서 도착한 사람들이 NSW에서 Victoria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서한에는 안전한 여행구역 계약 하에 있는 승객의 Victoria 입국을 금지하기 위한 귀하의 조치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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