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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한여름에 맞이한 뉴질랜드 와이카토 설날 잔치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는 1월 23일(월) 한여름의 설날을 맞아 어르신들 20명을 모시고 신년하례회를 케이센터(5 Kingsford Mews, Hamilton)에서 가졌다. 떡국과 잡채, 전 등을 앞에 두고 모인 와이카토 어르신들은 서로에게 건강하자며 덕담을 주고받았으며, 설날에 내가 관여하지 않고 누가해준 떡국을 난생 처음 먹어본다는 말씀도 남겨 찡한 감동을 주었다. 실버대표로 정기양, 홍순자 어르신이 선출되었고 한인회를 열심히 돕겠다는 의지를 밝혀 14대 와이카토 한인회의 첫 모임을 환하게 밝혔다.


이어 24일(화)에는 케이센터가 주관한 일일 문화체험교실이 23명의 청소년과 4명의 교사가 함께하여 아침9시부터 4시까지 링크(6Te-Aroha St, Hamilton East)에서 열렸다. 방학을 맞아 실시한 설 맞이 우리문화체험 교실은 현지 학생들도 참여하였는데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감사를 전해왔다.



1교시 합창을 담당한 박 미나 강사는 “합창은 인종과 나라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표현되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오늘 역시 다문화 청소년들 모두 이와 같은 체험을 한 감동의 순간이었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2교시를 담당한 고정미 강사는 종이 접기로 복지갑을 만들었는데 모두가 신기한 듯 본인 지갑을 만들어 세배 후 받은 코인초콜릿을 복지갑 안에 담아가며 즐거워하였다. 설을 기념해 만든 복지갑으로 새해는 더욱 풍성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마무리했다.


3교시는 꼬마김밥과 소떡소떡을 직접 만들었는데, 늘 음식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일로 열심히 만들고 맛있게 점심을 먹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였다고 윤지숙 강사가 전했다.


4교시 난타수업을 진행한 이유정 강사는 덩,쿵,따,떠 등 장구 리듬과 5가지 휘모리 장단 및 인사 장단을 가르치며 낯 설은 용어와 리듬이었지만 흥미를 가지고 잘 따라와 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교시 한복 입어보기는 윤지숙 강사의 지도로 고정미 강사가 시범을 보이며 수업하였는데, 현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인 차세대 학생들에게도 새롭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학생들이 세배하는 방법을 배우고 선생님들께 세배 드리며 세시 풍속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6교시 스포츠 댄스 시간에는 한창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들이라 남녀가 어우러져 댄스를 하는 것에 쑥스러워하였지만, 나중에는 모두 집중하여 음악에 몸을 맡기며 자연스럽게 빠르게 적응해가는 모습이 “역시 우리 청소년들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박미나 강사가 전했다.


이렇게 일일 문화체험 교실로 하루를 지낸 학생들은 처음엔 어색하였지만 나중에는 서로 웃고 배운 것을 나누며, 미안하게도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내일 또 하지요?”라는 예상치 못한 질문도 받았다.^^


케이센터 주관 와이카토 청소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 행사”로 새해도 방과 후 프로그램 및 스포츠 교실이 다양하게 진행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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