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의 라우토카 병원(Lautoka Hospital)이 긴급 폐쇄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직원들이 모두 격리되는 등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 같은 조치는 제임스 퐁(James Fong) 보건장관이 매우 심각한 Covid-19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5월 5일(수요일) 피지에서는 네 건의 Covid-19 신규 사례가 발생했다. 두 건은 골란 고원의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후 귀환 한 군인으로 해외 유입사례지만, 두 건은 현지 지역사회 사례다.
퐁 박사는 지역사례 중 한 명이 중환자실에 있는데, 53세의 이 남성은 두 차례에 걸친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동안 Covid-19 검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Covid-19에 감염된 라우토카 의사 두 사람 모두 그 남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퐁 박사는 이 남성이 바이러스 후기 단계의 보균자로 추정된다고 말하며, 그 남자가 의사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병원의 환자, 의사, 간호사 등 400여 명이 격리돼 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질 때까지 병원은 사실상 코호트 격리에 돌입했다.
병원을 떠났던 일부 직원들은 다시 불려왔다.
라우토카 병원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모든 의료서비스는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전되고 있다.
퐁 박사는 더 심각한 사례가 예상됨에 따라 라우토카 병원 내 일부 병동이 중환자실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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