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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탈레반, 아프간 점령 "대통령 도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했다. 이들은 아프간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후 수도 카불 외곽에 진입했다.


아프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의 승리가 예상되자 해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보장하기 위한 회담이 열렸다"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은 성명에서 "대원들에게 수도 외곽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프간 국민들에게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철수에 나섰다. 미국은 카불에 있는 대사관에서 공항까지 직원들을 수송하기 위해 군용 헬리콥터를 급파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은 전투를 피해 카불로 피신했다.


탈레반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축출된지 약 20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타국의 내전 중 끝없는 미군의 주둔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군 철수 결정을 옹호했다.


일부 주민들이 해외로 탈출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교통체증 때문에 차를 버리고 도보를 택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는 현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고, 카불의 여권 사무소와 비자센터에는 여행 서류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카불의 하원의원인 파르자나 코차는 BBC와 인터뷰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이 카불에 접근하자,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며 "일부는 도망치거나 일부는 집에 숨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4일 카불의 일부 지역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이 도시의 일부와 검문소를 떠난 후, 탈레반이 혼란과 약탈을 방지하기 위해 카불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이날 카불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바그람 공군기지와 교도소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2일 한밤중, 한때 아프간 최대 미군 기지였던 바그람에서 전격 철수했다.


탈레반 수하일 샤힌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카불 주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의 모든 재산과 생명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프간인들이 도망가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현지에 남아서 재건작업을 돕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에게 교육과 일을 할 권리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5000명의 병력을 투입해 남아있는 직원과 미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의 철수를 지원했다. 대사관 직원을 수송하는 헬리콥터 소리가 도심 전역에서 들렸고, 중요한 문서를 태우는 듯 대사관 건물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약 600명의 영국군도 철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배치됐다.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을 철수시켰고, 아프간에서의 주둔을 축소하거나 경우에 따라 대사관을 완전히 폐쇄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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