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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 Korea EDIT

퀸 스트리트의 멋진 계획…반대하는 건물주들

퀸 스트리트 바로 옆 길가에 있는 O’Connell St Bistro는 작고 영업이 잘되는 식당이었지만 곧 영원히 문을 닫게 되었다.


이 식당의 주인 Chris Upton은 코로나 시기로 인한 영업 부진과 함께 어려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는 절대 임대료 인하는 안 된다며 연간 23만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을 고수했다.

어떻게 그 작은 식당이 그렇게 많은 임대료를 부담하면서 살아남을까? Upton은 지금까지 식당을 잘 운영하여 왔지만, 그가 오클랜드에 기여한 내용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가운데 사라질 뿐이라고 했다.

퀸 스트리트 주위의 상점들로 고객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있는 카운실에 대한 불평 불만을 들을 때마다 나는 Upton과 같은 사람을 생각하며, 퀸 스트리트를 따라 걸으면서 비어 있는 상점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비어있는 상점들을 볼 때마다 도시 파괴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대료가 너무 높아서 세입자들을 떠나게 하는 상황은 건물주들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발생하는 탐욕사건이라 생각한다. 도심 지역의 건물주들은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가장 득을 많이 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건물주들은 만일 본인들이 진정으로 원하기만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데로 퀸 스트리트를 보다 멋있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건물주들은 Save Queen Street 라는 명목으로 터무니없게도 오클랜드 카운실을 소송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다른 말로 말해, 그들은 세금을 내고 있는 우리 시민들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는 뜻이다. 그들은 퀸 스트리트의 문제가 절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필자는 얼마 전 퀸 스트리트를 살리기 위한 열 일곱 가지의 제안을 하였으며, 대부분은 카운실이 개선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지만, 일부는 상점 경영자들이 해야 할 일이고, 일곱 가지는 건물주들이 우선적으로 나서야 할 일들로 밝힌 바 있다.

그 내용들 중 중요한 것은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어야 하며 절대 상점이 비어서는 안되도록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Britomart와 Commercial Bay가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서 쇼핑을 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고객들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퀸 스트리트나 주위 연계된 건물주들은 새로운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과 개선 작업에 동참하여야 한다.

퀸 스트리트에는 건물주들이 너무 많아서 의견을 통합할 수 없다고 하고 있지만, 카운실에 대해 소송을 하는 데는 어떻게 한 목소리로 뜻을 같이하는지 의문이 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감히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일부 건물들은 용도를 변경 하여야 하며, 또한 일부는 철거하고 휴식 공간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만 불평 불만을 하지 말고, 각자 자기가 해야 할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나의 제안에 대하여 반대의 소리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소송을 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겠지만, 오히려 비웃음을 살 수도 있다.

그리고 진정 돈이 많아 낭비하고 싶다면, 왜 퀸 스트리트 거리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쓰지 못하는가? 카운실이 퀸 스트리트 아래 지역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였을 때, 수많은 건물주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불만의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보기 싫은 빨간색의 교통 콘과 플라스틱 시설물들과 콘크리트 박스들은 이제 곧 사라지게 될 예정이다. 보행자 도로는 이제 곧 확장되어 High Street와 비슷하게 넓게 변화된다. 새로운 고급 녹색 가로수들과 목재 벤치들 등으로 새로 단장을 하게 된다.

새로운 미적 디자인으로 외관상 그리고 보는 사람들의 느낌상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쇼핑을 하는 사람들과 보행자들에게는 완전히 색다른 느낌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것이 바로 건물주들이 원하던 바일 것이다.

자동차들의 통행은 금지되지 않지만 우선순위는 보행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필 고프 시장이 말하는 것처럼 퀸 스트리트는 그냥 자동차가 지나는 거리가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거리가 되고 사람들이 찾는 목적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2년 정도는 CRL 공사로 인해 우회되면서 더 많은 버스들이 지나가게 되지만, 절반 이상의 버스는 전기버스로 대체 운행될 것이다.

몇 주 내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시험이 시작되며, Customs Street에서 Shortland Street까지 통제되고, 미드타운까지 이어지는 시험의 결과들이 적용되어 9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그런데도, 건물주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왜? 건물주의 한 명인 Andrew Krukzierner는 이 디자인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시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획 자체는 너무 좋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전혀 거론되지 않아서, 버스 정류장 부족과 물건을 내리거나 픽업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정차 공간이 없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퀸 스트리트에서 물건을 상 하차 하면서 매장 앞에 차를 세우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결국 이 말은 쇼핑을 위한 주차의 다른 완곡한 표현일 뿐이다.

그렇다면 Sylvia Park나 Newmarket또는 Britomart나 Commercial Bay들도 있는데, 굳이 도심의 한 가운데인 Queen St에서 왜 디자인 개혁을 시도할까?


“Save Queen Street”에 뜻을 같이하는 Heart of the City의 비즈니스 그룹의 대표인 Viv Beck은 어느 누구도 퀸 스트리트로 예전처럼 차가 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필자는 그녀가 주 정차 칸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픽업하는 경우 그 순간 그 일대의 교통을 정지시키는 것이 명확한 상황이라고 Krukziener에게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Beck는 버스 정류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배달 또는 픽업 서비스 차량들의 정차 공간이 없다는 점에 대하여 동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카운실의 도시 계획 위원회의 Chris Darby회장은 퀸 스트리트 상에 로딩 존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건물주들의 Save Queen Street와 Heart of the City 의 견해 차이는 왜 생겼을까? 두 그룹 모두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말대로 카운실의 새로운 계획은 정말로 끔찍한 결과로 나타나게 될까?


오클랜드와 달리, 캐나다 밴쿠버의 Downtown Business Association은 도심 쇼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행자들을 위한 정책에 가장 확고한 반대 의사를 펼쳤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어떻든 간에 결과적으로 이 협회는 카운실 정책에 가장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으며, 각 상점들은 활기를 되찾았고 많은 시민들도 시내에서 쇼핑을 즐기게 되었다.


Bloomberg와 Forbes등과 같은 비즈니스 미디어들도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한다. 그러나 Save Queen Street의 법적 소송은 카운실의 계획에 반대를 하고 있으며, Heart of the City도 이론적으로는 찬성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대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카운실과 관련 부서들에서는 아주 훌륭한 계획을 준비하였다. 이제서야 준비된 점에 대하여는 아쉬운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제시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다고 보행자와 스쿠터용 도로의 분리나 버스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구분 등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면에서 볼 때 이 계획이 절대적으로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제법 잘 만들어진 구상이고, 시험을 거쳐가면서 문제점을 시정하며 진행되기에, 좋은 것이 멋진 것이 되기 위해 얼마나 어려운 점이 많은가에 대하여 이해가 필요하다.

다른 많은 도시들은 유명한 건축가나 도시 디자인으로 명성이 나 있는 디자이너들이 개발하였지만, 오클랜드 카운실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 지난 해에는 디자인 사무실도 해체하였다.

따라서, 카운실의 정책 결정권자들이나 정치인들에게 이 계획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 디자인의 어떤 영감을 갖고 숙련된 기술로 설득시킬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없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이는 도심의 반달리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Save Queen Street에는 회원들 중 건축 설계사가 몇몇 있다.


이들은 건물주들에게 반대의 이미지만을 주는 대신, 그들의 경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하여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왜 그들은 전문가답게 동료의식을 발휘하지 못할까?

법적 대응은 모든 일을 해결하지 못하고, 만일 승소하였다고 해도 퀸 스트리트의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오클랜드의 대표 거리인 퀸 스트리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에 대하여 모든 시민들의 의무와 책임이라는 점도 이해하여야 한다.

우리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아이디어로 도심의 모습을 변모시킬 방안들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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