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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커피 값 반세기 만에 최고치… 그 이유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전 세계 커피 가격이 5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이로 인해 네슬레와 같은 커피 로스팅 업체들을 그 인상된 가격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가 시키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생활비 압박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저렴한 커피를 찾고 있다.

 

급격하게 오르는 가격이 커피 농장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선물 시장으로 커피를 미리 매입한 업자들에게는 환율에 대한 부담과 위험성을 감당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 혜택에는 의문이 되고 있다.

 

가격은 무엇에 따라 결정되나?

브라질과 베트남의 악천후와 관련된 생산 문제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적인 수요에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비축된 재고들은 줄어들고 있으면서, 전 세계 전자 상거래 ICE 거래소 가격은 파운드 당 USD3.36 (454g당 NZD5.8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977년 브라질 플랜테이션 농장에 눈이 내리면서 커피피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 당시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충격은 상당했으며, 당시 파운드 당 USD3.36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현재 시세로 보면 파운드 당 USD17.68 (NZD30.71) 까지 이르렀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커피의 수확량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급 원두로 주로 로스트와 그라운드 블렌드로 사용되고 있는 아라비카 커피의 전 세계 물량 중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브라질은 금년도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지난 10월 마침내 단비가 시작되면서 극한의 가뭄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토양 수분 함유율은 낮은 상태로 나뭇잎은 너무 무성하지만 열매를 맺을 꽃들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인스턴트 커피로 주요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의 약 40%를 생산하는 베트남에서도 금년 초 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데다가 10월 이후에는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컨설팅 회사인 스톤엑스(StoneX)는 내년 브라질의 아라비카 생산량이 10.5% 정도 줄어들어 4,000만 백이 줄어들지만, 반대로 로부스타 생산량을 늘어나 전체적으로 커피 수확량은 0.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내년 9말까지 커피 수확량이 10% 정도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로부스타 원두의 부족 현상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 업체들은 왜 걱정하는가?

브라질에 본사를 둔 Atlantica and Cafebras 거래업체는 커피 가격이 치솟아 오르고 비용과 공급 지연 등의 위험 분산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법정 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정이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곧 이 회사의 부도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이 회사로부터 공급을 받는 다른 업체들에게도 커피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위험한 의미로 작용하면서, 장기적인 투자나 거래를 피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 거래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업체들의 이익률은 줄어들고 있는 동시에 거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보증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커피 관련 산업 전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로스터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원두 커피의 가격 상승은 곧 바로 로스팅 업체들에게 큰 타격이 된다.

 

세계 최대 커피 회사인 네슬레는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찾으면서, 매출 부진과 시장 점유율 감소 등의 이유로 금년 초 대표 이사를 해고했다.

 

로스터들은 보통 몇 달 앞서 커피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6개월에서 12개월 이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는 소비자는 오늘 커피 원두 가격의 상승 위기를 덜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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