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4명 사망한 교통사고… 원인은 ‘졸음 운전’

사고 차량 운전자는 캔터베리에서 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 밤 3시간만 잠을 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관은 캔터베리의 푸카키 호수 근처에서 치명적인 사고로 사망한 4명 중 한 명인 운전자가 "너무 피곤"했다며 운전을 해서는 안 되었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30일, 하이먼 로드와 테카포 운하 도로 사이의 8번 고속도로 테카포-트위젤 로드에서 두 대의 차량과 오토바이 간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캔터베리 대학 학생 2명과 오토바이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3명은 심각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한 명인 네 번째 사람도 나중에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했다.

한 학생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미쓰비시를 운전해 친구 4명을 태우고 남쪽으로 가던 중 순간 중앙선을 넘은 후 다시 돌아오면서 뒤집혀 중앙선을 따라 반대편 차량 쪽으로 굴렀다.

이후, "반대편에서 오던 렉서스 정면과 충돌했다."

검시관 알렉산드라 커닝햄은 미쓰비시 운전자가 전날 밤 겨우 3시간만 잠을 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끔찍한 사고는 피곤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사건이었다.

독성 분석 결과 운전자의 혈액에서 소량의 알코올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것이 운전자가 반드시 알코올을 섭취했거나 알코올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의도적인 음주 이외의 다른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추가 증거에 따르면 사고차량 운전자는 미쓰비시 차량 탑승자 중 유일하게 면허를 소지한 사람이었다.

커닝햄은 "이것이 그가 계속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만, 운전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캔터베리 중대 사고 수습팀은 그날 날씨가 맑고 도로가 건조했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이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에 연루된 세 대의 차량 모두 기계적 결함이 없었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과 뉴질랜드 교통청은 운전자들에게 피로한 상태로 운전하지 않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한다.

검시관은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에 관해 대중에게 추가 권고안을 내놓았다.

"운전자는 장거리 차량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운전자는 피로해지면 차를 세우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승객은 운전자가 너무 피곤해 안전하게 계속 운행할 수 없는 경우 알려야 하며, 운전자가 충분히 기운을 회복할 때까지 운전을 대신하거나 여정을 중단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