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양성 반응을 보인 두 사람이 방문했던 관심장소 중 한곳인 BBQ King(일명 “도깨비”)은 구글 검색 창에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또 다른 오해에 휩싸이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Covid-19 관심장소 목록에 따르면, 아버지와 딸은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오클랜드 노스쇼어에 있는 BBQ King을 6번 방문했는데, 한번 방문할 때마다 한 시간은 기본이요. 길을 땐 3시간까지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게시했다.
시민들은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혹시나 그 식당의 직원이었는지를 궁금해 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현금을 지급(캐쉬 잡)하는 직원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일반적인 손님들이 한 식당에 그렇게 자주 방문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식당에 방문한 시간도 잠시 들려 식사를 하는 수준이 아닌 브레이크 타임을 뺀 긴 시간을 식당에 머물렀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소문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식당 주인은 본지에 연락해 그녀가 27일 수요일 밤에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명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가게를 닫고 철저한 청소와 소독을 진행했다고 말하며, "이 두 명의 방문자는 단골 손님이지 직원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28일 목요일 오후 6시에 뉴질랜드 헬스라인과 경찰들이 식당에 찾아와 고객들의 영수증과 CCTV를 확보했으며, 그 후 영수증에서 확진 손님의 계산 내역이 일일이 확인돼 1월 15일과 16일에 추가 방문한 사실까지 확인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분들이 손님이 아닌 직원으로 오해를 하시고, 심지어 비용을 줄이려 현금으로 직원을 고용한다는 소문이 돌아 많이 속상했다면서, 식당에 찾아온 경찰과 역학조사를 위해 방문한 보건 관계자들에 의해 그분들이 지불한 영수증과 CCTV를 직접 확인하고 직원이 아닌 단골 손님으로 검증되었다”
또한, 그녀는 27일 저녁 헬스라인에서 확진 환자가 17일과 18일에 다녀갔다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식당을 닫았으며, 직원들의 검사를 위해 검사소와 연락하여 다음 날 아침인 28일 오전 8시부터 최우선적으로 미 접촉 직원 포함 30여명의 전 직원이 Covid-19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음성판정 후 오후 4시부터 방역업체를 수배해 코로나 전문 방역을 실시하였고, 방역업체에서는 앞으로 최소한 90일 동안 바이러스가 생존하지 못한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리고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전문 소독용 제품을 구입해 손님들이 나갈 때마다 철저한 청소가 진행될 예정이며, 직원 모두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직원과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확진 환자가 다녀간 마지막 날인 1월 18일부터 2주뒤인 2월2일까지 휴업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직원 중 한 명이라도 의심사례가 나온다면 모든 직원들이 재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로즈데일에 위치한 오리 전문점 Mr. K BBQ에서 비슷한 이름으로 인해 오해를 받고 있다며, 현재 BBQ King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Mr. K BBQ와 다른 업체인 것을 알려드리고 Mr. k BBQ는 코로나에 대한 접촉이 없음을 공지하며, Mr K BBQ의 오리불고기는 본인도 맛보았지만 정말 맛있다고 추천까지 해주는 센스를 보였다.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통한 본의 아닌 오해가 훈훈한 미덕으로 변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우리 한인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우리 모두가 바이러스를 물리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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