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태 조사에 따르면, 주택 마련을 위한 자기자본인 보증금 준비까지 12년 가까이 걸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의 꿈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런 상황은 첫 주택 구매를 꿈꾸고 있던 매들렌 스미스가 느끼는 일상적인 생각으로 그녀가 감당할 수 없는 트레이드미 집들을 두루 확인하면서 자괴감까지 들고 있다.
그녀는 그 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리면서 더 이상 주택 구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구매 자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매들렌(29세)과 그의 파트너 개러스(30세)는 둘 다 마케팅 일을 하고 있지만, 키위의 꿈인 주택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낀다.
매들렌은 “우리는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계속 지켜봤지만, 이젠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 커플은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2주마다 1,000달러 정도를 저축하려고 애쓰지만 이젠 이 정도 저축하는 돈으론 어림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나는 내 인생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우리의 미래나 우리의 행복이 약간의 땅을 가지려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코어로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평균 연간 가구 소득보다 10배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어로직의 연구 책임자인 닉 구달은 “우리가 조사한 측정치에 따르면,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최악의 경제성을 보고 있다”고 말한다.
“보증금을 위해 알뜰히 모은 것이 11.7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표는 훨씬 더 멀리 달아나 버렸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보고 경험한 것 중 최악이며, 소득이 부동산 가격을 따라잡을 수 없다.”
매들렌은 이제 막 학자금 대출금을 갚았지만, 다음 목표는 몇 년 더 멀어져 있다. 하지만 몇 년 후엔 또 다시 멀어져 있을 것이며, 설사 누군가의 도움으로 내 집을 마련해도 평생 돈에 쫓기며 살 것 같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갚는 것은 그들이 버는 소득의 반이 들 것이고, 임대료는 저축하는 사람들 소득의 거의 4분의 1을 소비할 것이다. 사실 이번 조사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거의 없다.
매들렌은 “나와 내 파트너는 언젠가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싶지만, 집도 갖고 싶다며, 상황이 지금처럼 계속 된다면 내 꿈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달은 주택 구입자들은 종종 엄마 아빠의 은행을 통해 여전히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만약 그것이 위안이 된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희망은 주택 시장의 공급 증가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여전히 직장에 남아 있으며,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구달은 만연한 인플레이션, 고정 임금, 낮은 실업률,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라는 해로운 혼합으로 인해 가격이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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