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공사장에서 불법체류 신분으로 일하다 붙잡힌 한 중국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추방을 몇 시간 앞둔 1일 밤 경찰 유치장에서 탈출했다.
뉴질랜드 이민부 Stephen Vaughan 국장은 "지난 1일 밤 강제추방을 앞두고 있던 중국인 불법건설 근로자 10명 중 2명이 공항으로 이송 중 1명이 탈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출했던 그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포기하였으며, 이민국에서는 다시 추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부 Vaughan 국장은 "1일 밤 계획한 대로 한 명이 추방됐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은 출국 날짜가 정해지기 전까지 Mt Eden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사 Matt Robson은 불법체류 노동자들은 인신매매의 피해자이며, 뉴질랜드로의 여행과 일을 주선한 제3자에게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이주 노동자 협회의 Anu Kaloti 회장은 이 남성들을 추방해서는 안 된다며, 두 명의 노동자가 착취당한 고용주를 폭로하기 위해 조사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은 고용주로부터 일을 제공받았다. 진정한 범인은 불법으로 착취하는 고용주이지 불법 체류하면서 일을 한 중국 노동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aloti 회장은 "뉴질랜드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이민자 노동 착취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는 고용주들의 불법적인 관행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현대판 노예제도와 유사한 구속이기 때문이다"
녹색당 의원인 Ricardo Menendez-March는 이주 노동자 착취와 인신매매 주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기 위해 추방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민부 장관인 Kris Faafoi는 적절한 절차를 따랐음을 확신했으며, 뉴질랜드 이민부에서는 그들이 주장하는 인신 매매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Faafoi 이민장관은 "관련기관들은 이 불법체류 남성들이 뉴질랜드에 남아 있지 않아도 불법 고용과 이민법 위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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