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이 더 많은 해군 함정들을 호주 인근에 배치할 예정이며, 이는 군사강국이 해군력을 과시하는 ‘통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중국 해군함정들이 호주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해 실탄 사격을 하면서 민항기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오 첸 대사는 중국이 호주에 위협을 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하며 양국은 여전히 전략적 동반관계라고 말했다.
샤오 대사는 지난 주 타스만 해에서의 실탄 사격에 대해 국제법상 실탄 사격의 사전 경고가 얼마 전에 통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하며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해 전혀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해군 함정들은 사전에 경고 안내를 하였고,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따라 어긋나지 않았으며 중국측은 미안함도 갖을 필요도 없고 사과할 이유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각 국가마다 훈련의 성격이나 규모, 범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훈련 방식이 진행된다고 하며, 이번 중국 해군의 훈련 과정에는 전혀 부당한 면은 없다고 강조했다.
남지나 해에서 미국과 함께 여러 차례 공동 훈련을 하는 호주에 대해 훈련을 중단하도록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국 해군의 훈련 목적은 아니라고 하며, 중국 해군은 세계 다른 여러 곳에서 훈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해군 함정의 등장이 호주 연방 정부 총선에 앞서 진행된 점에 대해 중국은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 과정에 개입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대사는 말했다.
단지 이 지역의 강자로서 돌보고 지켜야할 일들이 많다고 하면서 중국은 세계 여러 지역에 해군 함정을 파견하는 것은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했다.
목요일, 호주의 리차드 마를스 국방부 장관은 호주 남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는 중국 함정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호주의 국방 담당 그렉 모리아티 상원의원도 중국이 해군력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더 많은 중국 함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국회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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