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의 30만 명이 다시 록다운에 들어가 광범위한 격리구역에 갇혀버렸다. 멜버른 대학(University of Melbourne)의 전 NZ 역학자는 뉴질랜드가 어떻게 빅토리아 주와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있는지 말해주었다.
호주의 빅토리아 주는 코비드-19가 다시 발병함에 따라, 빅토리아 주의 감염 위험지로 분류된 10개 지역에 7월2일부터 4 주간의 봉쇄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검역 실패로 인해 일부의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제2의 발병은 지역사회의 전염을 ‘0’으로 유지하려는 뉴질랜드의 목표에 큰 교훈을 제공한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에만 73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누적 370여건의 활성 사례가 발생했고 병원에는 15건의 활성 환자가 입원해 있다.
멜버른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중단되었다. 10개 지역의 사람들은 시행된 록다운으로 집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필수적인 외출만이 가능하다. 뉴사우스웰스 주로 이동을 시도하려는 빅토리아 주 10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적발시 11,000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빅토리아 주는 현재 군병력 1000여 명을 동원해 주 내의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온상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방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멜버른 대학의 역학학자 겸 공중보건의학 전문가인 토니 블레이클리(Tony Blakely) 교수는 2017년 멜버른대학에 가기 전 오타고 대학에서 20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전염병 연구에 몰두 했었다.
그는 멜버른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며 뉴질랜드의 검역 문제는 "찻잔 속의 폭풍"이라고 표현하며, 빅토리아 주의 상황은 제2의 발병 사태로 달라졌지만, 뉴질랜드가 국경 검역을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이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클리 교수는 "현재 검역소에 격리되었던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지역사회로 전파 했다는 증거는 없다. 아마도 격리시설 스태프들인 것 같은데 약간의 다툼은 있을 것이다. 이 다툼은 이제 사법부 조사의 대상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의 유전학적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격리 호텔에 배치되었던 사설 경비원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배치되어, 격리 시설의 여행자들로부터 감염되었고,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멜버른의 스탬포드 플라자 호텔(Stamford Plaza Hotel)에서 발생한 발병으로 31명이 감염됐으며, 릿지스 스완스턴 호텔(Rydges on Swanston Hotel)에서도 6월19일 현재 17명이 감염되었다.
바이러스 전염은 자동차를 함께 타는 것과 담배 라이터를 공유하는 것도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활동으로 언급되어 왔었다.
격리시설인 호텔의 구조도 문제였다. 비좁은 복도, 공유할 수 밖에 없는 승강기 등 교차 오염의 가능성은 매우 컸다. 이런 상태에서 감염을 제게 하려면 정말 좋은 감염관리 정책과 수시로 소독이 필요하다. 아무리 실수라도 일어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제2의 발병이 시작될 수 밖에 없다.
블레이클리 교수는 "뉴질랜드는 현재 지역사회 전파가 없어 호주와는 다른 위치에 있지만, 국경을 통한 해외 유입사례는 격리 시설을 통해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통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검역소의 격리시설로부터의 바이러스 이탈은 가능하다. 정말 좋은 절차를 밟아야 하고, 검역소 시설에 있는 실제 사람들보다 많지 않더라도 격리시설 관리자 및 직원 주변을 더 조심해야 한다"
제거상태 유지
블레이클리는 빅토리아 주에서 항상 지역사회 전파가 일부 있었지만, 현재의 제2의 발병사태는 보이지 않는 전파로 확산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초점은 핫스팟에 접해 있는 교외 지역에 있다. 블레이클리는 테스트 결과 적어도 몇 군데 지역을 추가로 폐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하며, 이것이 최고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추가 폐쇄가 접촉 추적과 검사를 병행하여 전염병 발생을 억제 단계로 격하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주목할 사례가 있지만 큰 감염집단은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폐쇄의 공중보건 조치가 실패하여, 바이러스가 현재의 핫스팟을 넘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경우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州) 전체가 다시 폐쇄될 수도 있다.
한편, 블레이클리 교수는 뉴질랜드가 현재 취할 수 있는 첫 번째 교훈은 지역사회의 전파사례도 없고, 감염집단도 없는 제거 상태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두 번째는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사례들이 지역사회를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물샐틈없는 방역이다. 결국, 검역에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강력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검역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호텔은 검역용으로 설계되지 않았고, 교차 오염의 위험성이 높다며, 호텔을 검역 시설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마지막으로 "국경 검역을 더 철저히 하고, 격리시설로 사용 중인 호텔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omment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