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관리격리 검역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호텔 중 "한 두 곳"을 구입하여 장기인 MIQ 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해외에서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격리 없는 입국은 연말까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크리스 힙킨스 COVID-19 대응장관은 "중장기적으로" MIQ 시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역학 전문가들의 의견도 COVID-19 상황이 지속될 것이므로 전용 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힙킨스 장관은 3일(토요일) 언론에 출현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MIQ 전체 규모는 아니겠지만, 저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그러한 관리격리 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현재 약 30개의 MIQ 시설을 가지고 있는데, 지속되는 국경 제한으로 해외 여행객의 입국이 제한되어 대부분 호텔은 비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역학자들은 국민당과 같은 의견으로 MIQ 전용시설을 건설할 것을 계속 제안했었다. 국민당의Covid-19 대응 대변인 크리스 비숖은 호텔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인구가 밀집해 있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에서 Covid-19 유출이 발생할 경우 도시가 폐쇄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국민당 비숖 대변인은 지난 2월 "특정 목적으로 건설된 시설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비춰지겠지만, 오클랜드를 폐쇄에 빠뜨려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타격에 비해 그 비용은 아주 작다"고 말했다. "기존의 호텔을 관리격리 및 검역시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명되었고, 그래서 역학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특수 시설 건설을 제안해 왔다."
호텔을 검역 시설로 이용하면서 시설 이용자들 사이에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했었다. 심지어 접촉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의 쓰레기통 뚜껑을 통해 전파됐다는 유명한 사례는 나중에 복도를 통한 공기 이동에 기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오타고 대학의 전염병학자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호텔은 특별히 만들어진 MIQ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확산을 제한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는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MIQ 시설이 필요함을 뒷받침 한다고 주장했다.
힙킨스 장관은 "정부는 모든 선택 사항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기존시설 중 한두 개를 구입하여 MIQ 용도에 더 적합하도록 전환 작업을 할 수도 있으며, 현재 이러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언제부터 MIQ 격리를 하지 않고 국경을 넘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힙킨스 장관은 “그것은 크리스마스 전에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2주 동안 관리적으로 격리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에는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향후 6개월 이내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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