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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 Korea EDIT

[임종선 변호사의 시사칼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최종 수정일: 2020년 7월 26일


Robert Kiyosaki님의 책“Rich Dad, Poor Dad”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우리말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는 공부 많이한 부모님 에게서 태어낳다. 그분의 생부는 박사학위 받고, 한국으로 말하자면, 교육감을 지낸분이다. 이분이 책에서 말하는 가난한 아빠이다. 가난한 아빠의 가르침은 이렇다.

“아들아, 공부 열심히 하거라. 그래야 좋은 중학교 진학 할 수 있고, 그래야 좋은 고등학교 진학 할 수 있고, 그래야 좋은 대학 갈수 있단다.” 그 책의 저자는 그 가난한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그래서 좋은 대학 가면 그 다음엔?” 아빠가 답한다. “그래야 좋은 직장 얻고 그래야 월급 많이 받지 않겠니! 그래야 돈 많이 벌 수 있지 않겠니!” 로버트는 다시 묻는다. “아빠, 그러면 저한테 돈버는 방법을 지금 가르쳐 주면 안돼요?”


가난한 그 아빠는 그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로버트야, 너는 학교 친구들이 많지? 그 친구들 중에 사업하는 부모님들도 있지? 그 친구 부모님들에게 물어보거라. 어찌하면 돈 벌 수 있는지.”

아마도 그 가난한 아빠는, 그분이 공부한 학문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지식이고 진리라고 믿었을 것이다. 돈 버는 기술은, 세상 제일 가는 진리로 쫓기에는 어딘가 아닌가 싶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니, “네 친구 아빠 그 분들에게 물어보거라” 라고 아들에게 답했다.

이때가 로버트가 9살정도 되는 해이다. 그래서 친구 아빠 중의 한분에게 찾아가 부탁을 했다.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그 친구 아버님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마디에 거절한다. 왜 그랬을까? 사업을 하면서 최저임금을 모를리 없었을 것이고, 노동 착취가 어떤 일인지 모를리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거절한 것이고. 그것도 주저 없이. 이 분이 그 책에서소개하는 부자아빠이다.

로버트는 다시 찾아가 그분에게 부탁을 한다. 부자 아빠는 어떤때는 못본채 지나가 버리고 어떤때는 실제로 회의등으로 인해 너무 바빠서 로버트가 부자아빠에게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여러차례 삼고초려를 한 후, 하루는 그 부자아빠가 말씀 하신다. 로버트야, 돈 벌고 싶니? 그것을 배우고 싶니? 나에게서? 그렇다면 한가지 약속을 하거라.

약속의 내용이 무엇일까? “내가 너에게 일을 시켜도 너는 나에게 너의 일에 대한 노동의 대가를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너에게 돈을 주면서 일 시킬 생각이 없단다. 단지 네 부탁 대로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니 말이다. 로버트는 약속했다.

다음날부터 로버트는 부자 아빠와 약속대로 그 회사에 나갔다. 부자 아빠가 일을 가르쳐 줄거라 기대하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열흘이 지나고 이주가 지나고. 무슨 일을 하라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사무실에 있는 시간만큼 급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본인 자신이 돈 받지 않기로 약속했으니 뭐라 툴툴 거릴수도 없고. 그렇게 멍하니 사무실 구석에 있는 본인 모습을 가만히 그려보니 로버트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말로 말해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지?”, “한 시간에 일을 하면 법에서 정한 최저 임금이 얼마인데… 등을 혼자 떠 올린다.

그래서 부자 아빠를 찾아가 항의해 보기로 작정한다. 돈버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더니 아무것도 안가르쳐주고 나는 사무실 구석에서 무슨일을 할지 모르겠고. 돈을 안주는 것이야 그렇게 약속 했으니까 그렇다 치고.아무것도 배운게 없다고 용기내어 항의 했다.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부자 아빠는 말한다. 로버트야, 너는 나에게 돈버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지? 나는 그것을 가르쳤다고 본다. 네가 질문한 그 문제에 대한 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겠니? 내가 너에게 돈을 주는 순간, 고용법 용어로 말해서 너에게 임금이라는 급료를 지불하는 순간, 너의 사고는 거기서 멈추어 버린다는 사실을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그리되면, 고작 생각 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면 월급을 좀더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한다.


너도 보았지만 세상에는 할일이 많단다. 그 일을 알아보고 그 일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할줄 아는 것이 돈 버는 것의 시작이란다. 월급 생각해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그들에겐 고용법만 보이고 일은 보이지 않는단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세상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표면만 보이는 법이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독자들로 하여금 employee perspective에서 entrepreneur perspective로 차분히 안내해 주는 훌륭한 책이다. 필자는 이글을 통해서 독자 여러분들과 새로운 장을, 로버트 자신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여행해 보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도 “개인 차원”의 “부자아빠”를 넘어서 “국가 공동체” 차원에서 “부자나라”를 염두에 두고 저하고 여행을 해 보시자.

로버트에게 “Rich Country, Poor Country”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책을 부탁 하기로 했다고 가정하자. 원고를 주문한지 6개월 후에 과연 로버트는 어떤 내용의 글을 우리에게 전해 올까? 아마도 이런 글일 것이라 믿는다.

“아들아, 나라 경제의 기본은 여기서 시작한단다. 누군가의 지출은 누군가의 수입이다. 네가 100원을 벌어서 100원을 지출하면 누군가는 100원의 수입을 가져갈 것이다. 네가 100원을 지출 했는데 누군가가 110원의 수입을 거둘 수가 없단다. 수입과 지출은 반드시 일치한단다. 이것은 진리다.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순간을 법에서는 파산이라고 부른단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고픈 첫번째 원칙이다.”

“아들아, 너는 학교에서 개인/가계경제와 나라경제의 차이점을 이렇게 배웠을 것이다. 개인 경제는 지출을 수입에 맞추어야 하지만 나라 경제는 필요한 지출에 맞추어 수입을 책정 할 수 있다고. 나는 그 경제 원리를 전부 맞다고 받아 들이지 않는다. 일자리가 있어야 수입이 있고 그 수입을 가지고 지출해야 누군가는 다시 수입이 있는 것이지, 일자리가 없다면 이 모든 가설은 허구에 불과한 법이다. 나라의 공권력을 이용해서 내일 들어올 돈을 오늘 땡겨 쓰면 안된다. 나라일 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면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는것이다. 왜 그것은 네 자손에게 빚을 물려주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혹시 어떤 사람은 이를 복지 정책이라 부르고, 복지야 말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옹호할 수 있으나, 같은 세대 내에서 복지정책을 논하면 그것은 복지이지만 미래세대의 자산을 끌어다가 기성세대의 가난한 사람에게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범죄에 불과 하다. 이것이 내가 너에게 가르치고 싶은 두번째이다.

결국은, 생산성을 늘리는 것이 본질이다.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 너의 모든 열과 성을 다하거라. 세금으로 걷어서 복지 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무상으로 국민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면그런 나라 경제는 생산성이 뒷바침 되지 않는한, 그리고 나라의 일자리가 뒷바침 되지 못하는 한, 언젠가는 멈출 수 밖에 없단다.

네 마음속에 “부자아빠”만을 그려서는 안된다. “부자나라”를 늘 그리고 기억 하거라. 이 말을 잊지 말거라.”


임종선/A. B. Lawyers Ltd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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