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WeeklyKorea

크리스마스의 기적, 필리핀 가족…‘아오테아로아’ 체류 허용

임시비자로 거주하고 있는 한 필리핀 목수와 그의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크리스마스까지 강제 추방의 행정 명령을 받았으나, 간신히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산토스는 지난 봉쇄기간 동안 일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식품지원 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생활이 너무 어려워지자 다른 사람의 주소지를 이용하여 두 번에 걸쳐 바우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뉴질랜드 이민성은 이들에게 크리스마스까지 뉴질랜드에서 떠나도록 조치하였으며, 이 소식이 미디어를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녹색당의 이민 담당 리카르도 메넨데스 마치 의원은 정부가 여론과 관계 기관들의 압박에 못 이겨 산토스 가족에게 12개월의 임시 비자를 허용했다고 전하며, 특히 이번 건으로 인해 산토스 가족에게 부여된 크리스마스 강제 추방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제 추방 직전 내려진 산토스 가족의 비자연장 결정은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하며,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크리스마스에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되었을 뻔 했다고 전했다.


마치 의원은 이민성으로부터 이와 같은 통보를 받고 단 두 장의 바우처로 인해 지금까지 걱정과 실망, 후회 등 마음의 고민이 얼마나 많았을 지에 대해 말로 표현이 안될 것이라고 위로의 뜻도 전했다.

그는 임시 비자로 머무르고 있는 이민자들을 위해 정부의 보다 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며, 이번 사례로 위급한 상황에서 이민자들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말로만 떠드는 이민 정책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오클랜드의 빈곤퇴치운동 단체인 Action Against Poverty에서도 이 가족들을 후원하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뉴질랜드에 더 머무를 수 있게 된 점에 대하여 대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단체 역시 수많은 사례들이 알려지지 않아 억울하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사례들이 많다고 하며, 이번 사례처럼 미디어와 여론의 압력으로 이민장관의 마음을 바꾸게 된 데 대하여 여론의 힘이 얼마나 큰 가를 입증하였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서는 소수의 임시 이주근로자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 변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회수 1,342회댓글 0개

Comments


배너광고모집_490x106.jpg
jjdental 우측배너.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위클리코리아_241227.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