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가입, 그만한 가치 있나?
- WeeklyKorea
- 3월 22일
- 2분 분량

검사와 수술을 기다려야 하는 긴 대기줄로 인해 2018년 이후부터 의료 보험을 찾아 온라인으로 서치하는 사람들 수가 급증하고 있음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구글의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통계 기록이 시작된 이후 2024년 7월 키위들 사이에서 의료 보험에 대한 조회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시간과 염려를 많이 덜 수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민간 의료 체계가 기존의 우리 보건 시스템에서는 그리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한 70대 여성은 의료 보험으로 안과 수술을 받으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만일 일반 보건 시스템으로 진행했으면 한번에 한 쪽 눈을 수술하고 다른 눈에 대해서는 다시 대기줄에 이름을 올려야 했지만, 개인 보험으로 가입으로 한 주 사이를 두고 두 눈을 모두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 의료보험에 가입해 매달 600 달러를 내고 있는 또 다른 여성은 몇 년 전부터 통증을 호소하는 남편의 어깨 수술 대기로 인해 보험에 가입했다고 하며, 어깨 수술에 4만 달러의 수술 비용이 드는데 보험이 없었다면 한번에 이 큰 금액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며 보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40대의 한 중국 여성은 지난 해 친구의 사망으로 의료 보험 가입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경 자신의 친구가 몸이 좋지 않아 응급실을 찾았고, 다음 날 전화로 수다를 떨기도 했는데, 하루가 더 지나 사망 소식을 들었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 보험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긴 대기줄을 기다리며 위험에 처하기 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과 치료를 위해 중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한다.
만일 의료 보험이 있었다면 자신의 친구는 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 보험이 모든 사람들에게 명쾌한 답이 될 수는 없다.
소비자 보호 단체인 ConsumerNZ의 레베카 스타일스 조사팀장은 기존 질환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하며, 그 때문에 공공 의료 시스템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일 기존 질환에 대해 보험 신청을 한다면 보험회사는 병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그 질환에 대한 보험에 더 많은 보험료를 청구하거나 보험 가입이 거부되기도 하고 아니면 유예 기간이 부여될 수도 있다.
이 점이 의료 보험의 딜레마이며, 의료 보험이 필요한 이유를 결정하게 된다.
스타일스 팀장은 보험에 가입하기 전 어떤 질병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지 GP와 상의하고 또한 보험 회사에도 물어봐야 할 내용들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만일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면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긴급 상황이 아닌 경우 개인 의료 보험이 필요하다고 하며 우리 보건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스타일스 팀장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관절 치환 수술이나 암 치료 등의 경우에는 의료 보험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전문의 직장협회의 사라 달톤은 의료 보험이 수용 능력면에서 공공 의료 시스템으로부터 그리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의료진이 여유롭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처럼 의료진이 상당히 부족 상황에서는 의미가 크게 없을 것이라고 하며, 의료 보험을 통해 사립 병원이 이용된다고 하더라도 공공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는 민간의료 부분이 성장할수록 공공 의료부분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하며, 현재 1,700명 정도의 의료진 부족 현상이 2033년도에는 두 배 정도인 3,500명 정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의료진 부족 상황에서는 공공 의료든 민간 의료든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하며, 전문의들은 공공 부분과 민간 부분 양쪽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부 조사에서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49.5%가 의료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반면 가난한 지역 주민의 16.5%만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료 보험 회사의 근무자는 그래도 뉴질랜드의 의료 시스템이 아직까지는 미국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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