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해외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데 있어 최악의 목적지 2위에 선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외국인 커뮤니티인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는 177개 국적을 대표하고 181개 국가 또는 지역에 살고 있는 거의 1만2,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최근 국외 거주자로서의 경험에 대해 조사한 ‘Expat Insider’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에 공유된 그들의 경험담은 52개 목적지의 순위를 정하는데 사용됐다. 뉴질랜드는 52개 목적지 중 51위를 차지해 그 뒤로 쿠웨이트만 남는 불명예를 받았다.
인터네이션스는 뉴질랜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도착한 사람들이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 있는 외국인들은 생활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75%로, 개인 재정 문제로 다른 어떤 목적지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보츠와나의 한 설문 응답자는 "뉴질랜드는 월급에 비해 생활비가 너무 비싸다"고 말한 반면, 인도의 또 다른 설문 응답자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그들의 가처분소득이 편안한 삶을 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고, 32%는 그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비싼 교통비와 문화 및 유흥생활 부족으로 뉴질랜드는 "삶의 질" 지수에서 중간 정도의 등급을 받았지만, 외국인들은 자연 환경과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의 기회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60%가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멕시코는 91%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해 전체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목적지로 선정됐다.
멕시코는 정착의 용이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는데, 10명 중 9명의 외국인들은 지역 주민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고, 3/4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쉬웠다고 보고했다.
멕시코 역시 77%의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재정 상황에 만족하는 등 개인 재정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목적지로 정하기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5명 중 1명은 그곳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보고했다.
한편, 약 67만 명의 키위가 살고 있는 호주는 외국인 설문 응답자들이 그들의 근무 상황에 특히 만족하면서 세계에서 9번째로 좋은 국외 거주국가로 선정됐다.
호주의 외국인 근로자는 주당 근로시간이 세계 평균 근로시간인 40.2시간에 비해 35.9시간으로 적었으며, 4분의 3은 근로시간에 만족하고, 70%는 일과 삶의 균형에 만족했다.
▶ 해외 거주시 최고의 목적지 10곳
- 멕시코
- 인도네시아
- 타이완
- 포르투갈
- 스페인
- 아랍에미리트
- 베트남
- 태국
- 호주
- 싱가포르
▶ 해외 거주시 최악의 목적지 10곳
- 쿠웨이트
- 뉴질랜드
- 홍콩
- 키프로스
- 룩셈부르크
- 일본
- 남아프리카 공화국
- 터키
- 이탈리아
- 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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