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선박계의 거물인 머스크(Maersk)는 오클랜드 항구의 선박 정체 현상이 뉴질랜드의 공급 체인망에 큰 차질이 빚게 하면서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덴마크 선적회사는 자체 핵심 우선순위가 건강과 안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터미널 안전을 훼손하지 않고, 안전에 이상이 없는 범위에서 터미널 자동화 프로젝트 도입을 지연하기로 한 오클랜드 항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카운실 소속의 오클랜드 항구회사 Port of Auckland는 지난 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공개하기를 꺼리는 비용을 들이면서도 컨테이너 처리 자동화 사업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 와서 내년 3월을 목표로 추진하지만 그 때에도 완성될지 여부가 의문이다.
자동화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항구회사는 반자동과 수동식의 터미널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Covid-19 대유행 이후 수입 물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입 컨테이너 처리가 정체되고 있으며, 선사들은 수요 증가와 정체로 인한 추가 비용을 청구하면서 뉴질랜드의 수출업자들과 수입업자들 모두에게 운임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었다.
회계상으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아주 소액의 배당금을 제공한 오클랜드 항구는 코로나로 인한 제제에 그 책임을 돌리고 있으며, 자동화 사업 완공 지연이 인력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던 토니 깁슨 대표는 6월 사임과 함께 물러나면서, 지난 3월 계속되는 지연에 대하여 6월부터 공사 작업은 재개될 것으로 카운실에 전한 바 있으며, 새로운 대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안전 면에서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내부 점검을 거쳐 이번 주 자동화 사업의 지연이 또 발표되었다. 일부 운영되었던 자동 시스템이 중단되고, 현재는 터미널을 완전히 수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동 시스템으로의 전환으로 정체된 컨테이너들을 다소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머스크 오세아니아의 테레세 블랭크 대표는 오클랜드 항구의 상황이 해상 네트워크에 여전히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항구에서의 컨테이너 정체 현상으로 뉴질랜드의 공급 체인에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하며, 수입 물자에 대한 수요가 큰 뉴질랜드의 시장에서 계속해서 들어오는 컨테이너들로 개선되기보다는 악화될 소지가 더 많다고 전했다.
한편, 수입 컨테이너들이 하역되고 비워진 컨테이너들이 수출용으로 이용되어야 하지만, 금년 들어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수출용 컨테이너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수출에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블랭크 대표는 컨테이너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하여 내륙에 보관되어 있는 컨테이너들을 육상 운송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서, 오클랜드 지역에 있는 빈 컨테이너들을 필요로 하는 다른 지역으로 공급하는 육상 이동이지만, 최근의 기상 악화 등으로 이 역시도 용이하지 않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정체 현상에 대하여, 머스크 측은 오클랜드 항에서 정체 시간을 감안하여 일부 중간 항구들의 서비스를 줄여, 시간을 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일정 조정은 금년 초 뉴질랜드 네트워크에 추가로 세 대의 선박을 배정하여 오클랜드의 정체에 대비한 증선 이후 추가 조치로 해상 서비스를 보다 유연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선사는 선박의 일정을 지키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오클랜드 지역의 빈 컨테이너들을 국내의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면서 오클랜드 항구에서의 정체 현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물류 이동에 차질을 최대한으로 줄이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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