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한인회가 한 회원 자녀의 무료 교육을 위해 직원의 취업 비자를 부정적으로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진 한인회부회장은 고용관계당국(ERA)이 조사 중임을 확인했고, 앞으로 1~2주 이내에 관계 당국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고용관계당국의 결정을 앞두고 앞으로 한인회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지만, 이 문제는 전임 한인회장 임기 중에 발생한 사건으로 현 한인회에서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헤럴드에서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2018년 한인회에서는 취업비자 취득을 지원받기 위해 한인회에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관리자'직을 제안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녀는 한국어로 작성된 서류에서 "취업비자 신청에 필요한 최소 급여와 일치하도록 만들어진" 3,640달러의 월급을 제공받았다고 한다.
잡 오퍼를 받은 직원은 2022년 1월 29일까지 3년짜리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다.
오클랜드 한인회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된 이 문서는 그녀가 뉴질랜드에서 딸의 무상교육을 위해 비자를 발급받는데 도움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법한 취업 비자를 소지한 자녀의 경우 국내 학생으로 취급되어 초중고교에 다니기 위해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2월 이 직원의 고용관계가 한인회로부터 해지됐고, 당시 변경숙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오클랜드 한인회 조요섭 회장은 아직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 한인회에서 아직 완전한 인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 오클랜드 한인회 조 회장은 8월 14일(토요일) 헨더슨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개최된 한국문화, 음식, 음악 행사인 K-페스티벌과도 거리를 두었다.
이 축제는 처음에는 '현대화된 한국의 날' 행사로 홍보되었으며, 예전과는 다르게 젊은 층을 겨냥해 행사 프로그램에 더 많은 K-pop과 K-뷰티, 예술, 한식을 통해 새로운 한인의 날을 시도하였다.
당초 K-페스티벌은 지난해 초로 계획됐었으나,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3차례나 연기되어 이번에 개최된 것이다.
조 회장은 한인회와 K-페스티벌 주최 측이 이견으로 헤어져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페스티벌 진 감독은 오클랜드 한인회의 참여가 없었어도 페스티벌이 한인 사회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2018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에는 3만5,000명 이상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클랜드 한인회가 뉴질랜드 당국과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내무부는 자선단체로 등록된 오클랜드 한인회가 개입되어 한국 산업은행에서 골프 슈퍼스타 리디아 고에게 지원되는 10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한인회를 몰래 전달한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한국 산업은행에서 리디아 고를 돕고 싶었지만 한국 국적이 아닌 관계로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한인회 통장을 이용해 리디아의 부모에게 송금할 수 있도록 동의했다.
당시 한인회는 내무부로부터 심각한 범죄에 속한다는 지적과 함께 공식적인 경고를 받은바 있다.
내무부의 자선단체 서비스는 조사에서 이러한 활동이 한인회의 자선 목적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규칙 위반이라고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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