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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오클랜드 테러범...ISIS 추종자 ‘신원공개’

최종 수정일: 2021년 9월 5일

9월 3일 금요일 웨스트오클랜드 슈퍼마켓에서 테러를 감행한 남성의 신원이 마침내 공개되었으며. 왜 그의 이름이 익명에 부쳐졌는지에 대한 자세한 사실도 밝힐 수 있게 됐다.


그는 32세의 아하메드 아틸 모하메드 삼수딘(Ahamed Aathil Mohamed Samsudeen)이었다.

그의 신원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가 4일 밤 토요일 11시에 종료되었으며, 그의 가족들은 신원 비공개를 계속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수딘은 스리랑카 국적이며 타밀어를 사용하는 인도계의 타밀 무슬림(Tamil Muslim)이다. 그는 2011년 10월 21일 스리랑카에서 학생 비자로 뉴질랜드에 도착했으며, 나중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는 2013년 12월 20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는데, 정부 당국자들은 그의 정치적 배경 때문에 스리랑카로 돌아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그의 주장에 설득됐다. 그는 과거에 스리랑카에서 공격받고 납치되고 신체적 학대를 받고 모욕을 당했다는 것이 인정되었다.


그러나 2018년 5월 31일 난민부서는 삼수딘의 난민 지위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난민 신분이 취소되면 그는 스리랑카로 추방된다.


2018년 7월 3일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최종 난민지위 취소 여부를 심리하는 선고를 기다리고 있던 그는 법원이 그의 신원을 공개하게 되면 스리랑카로 다시 추방될 경우 그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신원 비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삼수딘은 난민신분 취소를 취소해 달라고 재상고하고 사망 당시 청문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사망 이후 이민자 신분과 관련된 신원 비공개 명령은 해제되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그가 뉴질랜드에 왔을 때 자신이 극단주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삼수딘은 그가 도착한 지 5년도 채 되지 않아 처음으로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범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법원 서류에 나열되어 있다.

경찰은 삼수딘이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폭력적인 비디오와 사진을 포함한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리자 2016년 4월 29일과 5월 25일 삼수딘에게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다른 테러 공격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경찰의 공식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삼수딘은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에 가명을 사용하여 자료를 계속 올렸다.



2017년 4월 초, 오클랜드 쇼핑센터 소매점에 들어가 휴대전화 구입을 위해 매장에서 비자(VISA) 신용카드를 신청했다. 그는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허위 취업 사실을 기록하여 6000달러의 크레딧이 포함된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며칠 뒤 이 남성은 퀸 스트리트의 한 소매점에 가서 Q 신용카드를 신청해 시계를 구입했는데, 이번에도 허위 고용 경력을 기재해 4,500달러 크레딧이 포함된 신용카드를 받았다.


2017년 5월 20일, 삼수딘은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는데, 당시 경찰은 편도 항공권으로 출국하는 그가 시리아로 가는 길이라고 보고 체포한 것이다. 이어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그의 아파트 바닥 매트리스 밑에서 대형 사냥용 칼과 선전용 동영상이 담긴 디지털 파일, 총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사진 등을 발견했다.

삼수딘은 구속되었고, 2018년 6월 29일 제한된 출판물을 고의로 배포하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후 그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2017년 경찰 수색 당시와 같은 수렵용 칼을 추가로 구입해 2018년 8월 9일 다시 구속됐다. 그는 칼을 구매 후 상점 주인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그것을 택배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수색영장이 집행됐고 경찰은 그의 아파트에서 더 많은 양의 ISIS 관련 자료를 추가로 찾아냈다.


삼수딘은 카드발급 시 허위 직장경력을 적은 사기혐의 두 건, 제한된 자료를 고의로 배포한 혐의 두 건, 수색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2018년 9월 19일 징역 12개월을 선고 받았다.



선고를 위해 그를 인터뷰한 한 보호관찰관은 그가 고립된 삶을 살았고, 특권의식과 폭력에 대한 성향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에 대한 죄의식을 잘 느끼지 못했으며 자신이 유죄라고 인정한 내용은 "거짓"이라고 믿었다.


평가에서 그는 재범 가능성이 중간 정도지만 해를 입힐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판사는 그가 이미 13개월 동안 구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갱생과 재통합을 장려하기 위해 보호관찰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그에 대한 구속을 실패했고 고등법원에 의해 기각되었다. 판사는 테러행위를 계획하거나 준비하는 법에 따라 범죄행위가 없을 경우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판에서는 그는 제한된 불미스러운 출판물 소지한 혐의 2건과 수색영장 방해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 받았고, 3번째 증거인 불건전한 자료 소지 및 합리적 변명 없이 공공장소에 칼을 소지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삼수딘은 2021년 7월 6일 최종 선고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법원에 제출된 또 다른 선고 전 보고서에는 그의 고립된 생활방식, 특권의식, 폭력적인 성향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재범할 위험이 높아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정부는 GPS 감시를 포함한 특별한 조건의 집중적인 보호관찰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삼수딘의 변호사는 그가 해외로 도주할 위험이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적인 보호관찰 대상으로 충분하며, GPS 감시는 필수조건이 아니라고 동의하지 않았다.


이 단계까지 삼수딘은 약 3년 동안 구금되어 있었다. 이는 모든 당사자와 판사가 인정한 것이다.


결국 판사는 "이미 구금된 시간이 길어 가장 제한적이지 않은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해 1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그가 오클랜드 모스크에 거주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특별한 조건들이 부과되었으며, 그 자리에서 오클랜드 모스크의 최고 권위자는 그의 석방을 기꺼이 돕고 지원했다.


그의 전자 기기 및 소셜 미디어 계정 보유에는 제한이 있었다. 그는 또한 사망 전 심리 평가를 포함한 재활 평가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그에게 추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었다면 법원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보호관찰 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2020년 7월, 정부에서 또 다른 테러 혐의를 추가 신청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그는 교도관을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고등법원이 2018년에 선고한 신원 비공개 결정과 같은 이유로 신원 비공개를 결정한 재판부는 난민 신분이 취소될 경우 스리랑카로 추방될 위험이 있고 안전도 위태롭다는 법원의 판단이 있었다.


그러나 9월 3일 금요일 사건으로 인해 그는 더 이상 위에 서술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죽음으로 지방법원은 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 된 신원을 공개하는 또 다른 긴급 법원 회의를 열었는데, 난민 신분과 관련한 위험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도 신원공개 신청을 하여 그가 지방법원에서 제기한 소송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의 변호인은 법원이 정한 24시간 안에 그의 가족과 접촉해 법원의 결정을 통보하려 했는데, 특히 해외에 사는 두 동생도 마찬가지였다. 긴급 재판에서 열린 심리에서 그의 가족이 삼수딘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은 변호인의 연락을 받은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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