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협회(AA)는 오클랜드 지역 유류세를 더 이상 징수하지 않게 됨에 따라 세금 철폐 금액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유류세가 종료됨에 따라 월요일부터 오클랜드 지역 휘발유 값은 리터당 11.5센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8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이 세금을 폐지하는 법안을 지난 3월에 통과시켰으며, 오클랜드는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표로 10년 동안 시행될 예정이었다.
AA 수석 정책 고문인 테리 콜린스는 석유 회사들이 가격을 내리는 속도가 깃털처럼 느리다는 상무위원회의 보고서가 업계에 대한 경고라고 말한다.
보고서가 발표됐을 때 브라이언 채플 상무위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비용 증가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지만, 근본적인 세금 감소에 따라 소매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눈에 띄게 지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 유류세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약 7억 8,0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존 더피 뉴질랜드 소비자보호원 최고경영자(CEO)는 유류세가 폐지되면 가격에 차이를 만들겠지만 전반적으로 유류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에는 작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보고 가스피(Gaspy)와 같은 앱을 사용하여 주변의 저렴한 주유소를 찾도록 권장합니다.”
더피는 오클랜드 시민들이 리터당 11.5센트를 절약하기 위해선 주유를 월요일까지 미루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지난 2월 유류세를 폐지하면 다른 재원으로 대체되지 않을 경우 절실히 필요한 교통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오클랜드가 엄청난 인프라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 유류세가 실제로 당초 목적에 따라 교통 인프라 개선에 사용되지 않고, 자전거 도로와 과속 카메라 그리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Christopher Luxon and Simeon Brown
럭슨 총리는 오클랜드 지역에 부과되던 유류세 폐지가 시민들의 생활비 지원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총리 유류세 폐지 발표 몇 주 후, 시메온 브라운 교통부 장관은 2027년 12센트 인상과 자동차 등록세 인상을 포함하여 향후 몇 년간 전국의 휘발유세를 20센트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니러니하다.
총리는 일요일 "지난 정부는 과속방지턱에 돈을 쓰기 위해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있었고 그 중 4억 2,000만 달러는 사용하지도 않고 은행 계좌에 있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오클랜드 시민들에게서 유류세를 더 거둬들여서 당초 목적에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 세금을 없애는 것입니다."
럭슨 총리는 일요일 유류세를 없앴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오클랜드를 포함한 교통 분야에 기록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의 지방 도로와 포트홀 방지를 위해 4억 7,800만 달러를 책정하는 등 향후 3년간 주유 고속국도와 지방 도로망의 포트홀을 수리하고 방지하기 위해 거의 40억 달러가 책정됐습니다. 이는 이전 3년보다 74%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자금도 지난 3년간에 비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A의 콜린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유가가 다시 오름에 따라 유류세 절감액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