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티에 건설중인 44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공사(City Rail Link)로 인해, 주변 상인들의 매출이 85% 이상 줄어들었으며, 한 부동산 소유자는 세입자들이 그들의 임대 계약을 포기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랜트 맥레이 자신의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7명의 소매점 세입자 중 3명이 빅토리아 스트리트와 알버트 스트리트 모퉁이에 있는 건물 밖에서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는 소음 및 먼지와 흙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공사로 인해 이 작은 사업체들을 모두 죽이고 사람들의 삶을 십자가에 못박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물주 맥레이는 남은 소매점 세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절반으로 줄였고, 4층 건물 위층에 있는 백베커 사업은 정상 임대료의 10%만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세입자들은 그나마도 임대료를 낼 수 없어 맥레이는 주류 판매점 주인에게는 그의 생존을 돕기 위해 임대료 청구를 중단했다. 이 과감한 조치로 맥레이는 일반적으로 임대료로 충당되는 건물에 대한 보험과 세금 부담을 스스로 떠안게 되었다.
그는 “우리 건물의 카페 자리는 2년 동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비어 있다”고 말했다.
근처의 매장 운영자인 제이디 파텔은 알버트 스트리트의 지하철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수년간의 혼란을 소규모 매장들에 대한 “전쟁 지역”에 비유했다.
앞으로 벌어질 더 큰 일은, 빅토리아 스트리트와 알버트 스트리트 교차로가 6월 29일 알버트 스트리트를 따라 다음공사 단계를 위해 폐쇄될 때, 그런 사업체들 중 많은 업체들이 몇 년 더 정신적, 재정적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교차로는 정부와 오클랜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인 시티레일링크(City Rail Link Ltd)가 빛나는 새 철도 노선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는 2024년 말까지 폐쇄될 것이다.
맥래이의 건물에서 25년간 영업해온 멜리나 람은 교차로의 폐쇄가 임박해 오는 것을 극도로 걱정하고 있다. 그녀의 사업은 CRL에 대한 공사 시작을 위해 그녀 가게의 바깥 도로가 파헤쳐졌을 때부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녀의 사업이 앞으로 진행될 3년의 공사에서 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람은 고충 기금을 통해 CRL측에 재정 지원을 신청했지만, 그녀의 가게가 CRL구역 5m 밖에 있다고 거절당한 후 앞으로 발생할 일에 대해 불 보듯 뻔하다며 사업 폐쇄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맥레이는 건물주이기 때문에 앨버트 스트리트의 지하철공사로 피해를 입은 사업체들을 위해 설립된 고충 기금에 대한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CRL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건물의 세금은 8만1,038달러로 1만6,133달러 증가했다.
“우리는 수년간 사용할 수 없는 건물에 터무니없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그는 하소연했다.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은 CRL 작업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체에 대한 세금 경감 조치를 거부하고 정부 측에 보상문제 해결을 떠 넘겼다. 지금까지 알버트 스트리트 지하철 공사의 영향을 받는 사업체를 위해 설립된 고충 기금에서는 61만7,178달러가 지불됐다.
교통부 장관 마이클 우드는 교통부 관리들에게 본 계약에 대한 보상 문제를 검토하게 했으며, 사업주와 건물주 등이 언제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우드 장관은 보상을 위해 도심지 상공 모임인 Heart of the City로부터 “중대한 재정적 요청”이 있었으며, 관계자들은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프 시장과 우드 장관은 2024년 말 CRL이 개통되면 사업체들과 집주인들에게 막대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일 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불투명한 미래를 믿으라는 이들의 말은 곧 굶어 죽을 사업주들을 외면한 발언으로 생각된다.
도심지 상공인 모임 대표인 비비 벡은 민생이 위기에 처해 있고, 수년 동안 그들의 눈 앞에 닥쳐있는 공공 사업으로 인해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때 시장과 장관이라는 사람들의 이러한 견해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 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벡 회장은 지난 1월에 터널을 뚫는 본 공사기간 동안 보상이 아닌 임대료 구제를 위해 연간 최대 1,000만 달러의 고충 기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추정과 제한된 정보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맥래이는 40년 동안 자신이 소유했던 건물을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힘없이 답했다.
“CRL에 대한 우리의 불만과 보상 요청은 기각되고 무시되었으며, 우리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일방적인 말을 들었다. 그러면 몇 년 후에는 일이 제대로 풀릴 것이다. 다 죽고 나면…”
“그 동안 그 건물을 유지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임대료가 극도로 줄어들면서 건물이 크게 저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건물을 팔 수도 없다”고 그는 현 상황을 토로했다.
지난 주 CRL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20여명의 사업주들이 알버트 스트리트 시청 앞에서 고프 시장과, 우드 장관 그리고 브라이언 로슈 CRL 의장을 만나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며 시위를 벌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