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 가까이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영주권과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거주자는 자신의 파트너가 입국할 수 없다는 이민성의 결정에 분노를 표하며 이 나라를 떠날 것이라고 한다.
슐록 칸트는 뉴질랜드 이민성에 자신의 결혼이 사실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인도에 있는 지신의 아내를 지금도 데려올 수 없다.
이 사연은 칸트의 와이카토대학 동료들 중 일부가 소중한 팀원을 잃을 가능성이 있어 이민성의 행정 처리에 분노하며 언론에 제보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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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거의 10년 가까이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고, 뉴질랜드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2020년엔 시민권까지 취득한 키위다.
현재 그는 와이카토링크(WaikatoLink)에서 발명품 사업화 전문가로 일하며 와이카토대학의 연구원과 발명가들의 발명품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RNZ 체크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8년 반 전 뉴질랜드에 유학생신분으로 학업을 위해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스스로 스타트업도 몇 개 진행했으며, 현재는 와이카토대학과 함께 연구 및 사업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칸트는 그의 아내가 1만2,000km 떨어진 인도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혼자서 정착할 수가 없다. 그의 아내는 국경 봉쇄로 인해 뉴질랜드에 입국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칸트는 지난해 12월 인도로 돌아가 아내를 뉴질랜드로 데려오기 위해 면제를 신청했다. 그는 "정부는 동일한 나라에서 키위나 영주권자와 함께 여행을 한다면 파트너와 자녀에게 면제혜택을 주어 입국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파트너가 영주권자 이상이라면 다른 파트너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다."
칸트는 인도에서 자신의 결혼이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 두 달이나 머물며 이민성의 질문에 답변하고 증거자료를 제시하는 등 면제혜택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함께 여행하지 않으면 면제가 허가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이민성에서는 우리가 진실하고 안정적인 파트너 관계에 있다는 증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뉴질랜드 동료들의 레퍼런스, 다양한 사진, 통화 내역과 채팅기록 등 우리가 Covid-19 기간 동안 어떻게 연락을 유지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대화 내용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증거를 그들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이민성(INZ)은 2021년 1월 4일 중요한 목적의 방문비자 신청을 받았음을 확인 했으며, 두 파트너간의 관계와 관련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월 26일에 추가자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칸트의 주장은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었지만, 그의 파트너가 뉴질랜드로 다시 여행할 수 있는 승인은 결코 오지 않았다. 이후 칸트는 2월에 혼자서 뉴질랜드로 돌아왔다.
그가 뉴질랜드에 도착한 직후 이민성에서는 현재 그가 뉴질랜드로 돌아와 있기 때문에 신청이 더 이상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연락 왔다고 말했다.
이민성에서는 칸트가 뉴질랜드로 돌아왔기 때문에 면제혜택 조건에 부합되어 그의 파트너 방문비자 신청을 중지시키고 거부했다고 확인했다.
이런 사유로 칸트는 10여년 가까이 유학과 일 그리고 월급을 사용하고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은 후 시민권까지 받았지만, 이 나라를 떠나 인도로 돌아갈 것이다.
칸트를 지원하는 사람은 그의 와이카토대학 동료이자 와이카토링크의 IP 매니저인 로즈 머레이 박사였다.
"그는 대학에서 함께 진행하는 창업스쿨 등 스타트업 관련해서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으로 학교에 대단한 네트워크를 가져다 준다며, 우리 팀의 아주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그를 10년 가까이 알고 지냈고, 그와 파트너의 관계를 오랫동안 보아왔으며, 그가 해외로 나가 결혼하는 것도 지켜보았다. 어떻게 더 이상 둘 사이의 증명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이제 그의 삶은 정지됐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이민성(INZ)은 체크포인트에 이러한 국경제한으로 인해 이민자들과 그 가족들이 처한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경 예외를 고려할 때 '재량권을 적용할 능력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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