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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영국 금융 불안'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최근 영국 금융시장의 혼란은 외국 투자자들에게도 스트레스와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매도세가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영국의 금융 불안이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특히 정부가 일부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며, 영국의 금융 불안이 미칠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쿼지 콰탱 영국 재무 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14일 해임됐고, 영국 정부는 당초 시장 혼란을 촉발했던 감세 정책 일부를 철회했다.


그러나 그 사건은 현재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재정적 위험을 다시 부각시켰다.



이번 주 초 파비오 나탈루치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영국의 금융 불안을 일종의 “경고”라고 말하면서, “시장은 취약하다. 이 취약성은 지난 10년 넘게 축적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취약성은 금융 위험을 훨씬 더 고조시킵니다."


▶어떻게 시작됐나?

지난달 영국 대출금리가 치솟았다. 콰텡 재무 장관이 450억 파운드(900억 달러)의 감세를 골자로 하는 미니 예산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감세가 경제 성장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장관은 부족한 세수를 어떻게 보충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이미 영국의 어두운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영국 국채인 길트(gilt) 등 영국 정부 부채를 재빨리 매각했다.


▶왜 이것이 문제인가?

영국 국채의 매도세는 급격한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채 가격이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더 위험한 투자 위험성을 강조하며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투자로 간주되는 국채 투자가 큰 변동성을 겪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손실과 늘어난 위험을 감당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조정하기 때문에 그러한 종류의 변동은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영국에서, 사람들의 퇴직 저축을 관리하고 일반적으로 정부 부채와 같은 투자에 큰 부분을 투자하는 거대 투자 회사인 연금 기금에서 첫 번째 균열이 나타났다.

급증할 위험에 처한 손실에 직면하여 연기금은 긴급 개입으로 정부 부채를 사들이는 데 동의한 영국은행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실, 영국은행의 시장 개입은 총 세 번에 걸쳐 이뤄졌다.


대출 비용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영국 주택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인 2년 및 5년 고정 만기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6%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분석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이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종종 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또 다른 투자 수단이 급격한 가치 하락을 겪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미국과 유럽 정부의 국채 금리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급등했다.


그리고 영국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함에 따라, 그들은 더 위험한 자산 중 일부를 투매하여 연쇄 효과를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영국 정부 발표 후 몇 주간 기업들의 대출채권을 묶어 만든 파생상품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도세가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CLO는 통상 위험 자산으로 인식된다.


경제학자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지뢰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금융 시장 전반에 불안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현재 어떤 보험사·연기금·채권 시장이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지 걱정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걸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어딘가에서 악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잠시 멈추고 전 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집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이어질까?

지난 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주저하면서 세계 금융 불안정이 이제 위기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무 상담가인 토비아스 아드리안은 "우리는 확실히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와 같은 긴장 지표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빴던 유일한 때는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밖에 없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과된 규제에 대응해 미국, 영국 등 주요 경제권의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이 더욱 탄력적으로 변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대규모 금융 폭발을 예측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흥국의 경우에는 더 많은 취약성이 있으며, IMF는 갑작스럽고 심각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신흥국 은행의 29%가 금융 문제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감독기관의 시야를 크게 벗어나 부채 상품을 개발하고 거래하는 대형 그림자 금융인 "섀도 뱅킹" 시스템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그 부채 더미는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0일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과건전성을 평가할 때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대출기관도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시 그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과 관련된 기자 회견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었지만, 그레게 쏟아진 질문들은 현재의 경제적 위험에 대한 것이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금요일 현재로서는 영국에서 비롯된 혼란이 '크게 심각하지 않은 도로의 장애물'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또 다른 놀라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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