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9월 2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이라고 12일(월요일) 오후 발표했다.
이 날은 1954년 고인이 된 여왕이 초석을 놓은 성당인 ‘세인트 폴’ 웰링턴 대성당에서 열리는 국가 추도식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특별한 사람이었고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그녀의 서거를 애도하고 그녀의 삶을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 평가할 것으로 안다"고 임시휴일 결정 이유를 발표했다.
아던은 또한 9월 14일(수요일) 여왕의 장례식에 뉴질랜드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신디 키로 총독과 함께 런던으로 향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임시휴일 확정은 앤서니 알바니 호주 총리가 9월 22일을 호주인들을 위한 임시휴일로 발표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9월 19일(월요일)을 임시휴일로 지정했다.
아던은 "여왕을 기리기 위해 임시휴일을 지정하기로 한 결정은 영국과 호주의 유사한 임시휴일과 일치하며 역사적인 사례와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할 기회를 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임시휴일은 전국의 지역사회에서 함께 모여 지역 행사에서 애도를 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여왕의 장례식을 위해 런던으로 향할 것이다. 뉴질랜드는 찰스 왕이 여전히 국가 원수인 14개국 중 하나다.
이 발표를 앞두고 일부 기업들은 불만을 표했다. ACT 당 또한 정부의 결정에 반대했다. 국민당과 녹색당 모두는 임시휴일을 지지했다.
새 임시휴일을 시행하기 위한 법안은 다음 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화요일) 여왕에 대한 추도기간이 끝난 후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에는 의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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