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칼럼 연속하여 칠정 내상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일반 독자가 어려울 수 있으나 잘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병인병기학 참조)
3. 칠정은 장부의 기기(氣機)에 영향을 준다.
▲ 노(怒)하면 기(氣)를 위로 치올린다.
크게 화를 내면 간(肝)이 손상되어 간(肝)의 소설(疏泄) 기능이 항진되므로 기가 위로 치올라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얼굴이 붉어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심하면 피를 토하거나 까무러치는 증상이 나타난다. 간(肝)의 기(氣)가 위를 억제하거나 비(脾)를 침범하면 간위(肝胃)가 불화(不和)하거나 간비(肝脾)의 기능이 실조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 기쁘면(喜) 기(氣)가 흩어진다.
기쁨은 긴장된 정서를 완화시켜주고 기혈이 순조롭게 운행되게 하지만, 지나치게 기쁘면 심(心)이 손상되어 심(心)의 기(氣)가 흩어지므로 정신이 산란해지고 맥이 없고 피곤하고 주의력이 산만해지며 심하면 심계(心悸), 실신(失神), 광란(狂亂)의 증상이 나타난다.
▲ 슬프면(憂) 기(氣)가 소모된다.
지나치게 슬프면 폐의 기가 소모되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고 정신이 혼미하며 맥이 없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밖에 지나친 슬픔이 간(肝)을 손상시켜 간(肝)의 기를 소모시키면 정신 착란이 오고 심하면 사지에 경련을 일으킨다. 심(心)의 기를 소모시키면 정신 착란이 오고 심하면 사지에 경련을 일으킨다.
심(心)의 기를 소모시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비(脾)의 기를 손상시키면 중초의 기가 몰리고 막혀 운화 기능이 순조롭지 못해 완복부가 팽팽해지거나 사지가 나른한 증상이 나타난다.
▲ 생각이(思) 지나치면 기(氣)가 울결된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기가 중초(中焦)에 몰리면 비(脾)의 기가 막혀 운화 기능이 떨어져, 식욕이 없어지고 배가 부르고 소화가 안되며 몸이 허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지나친 생각으로 심(心)의 혈이 손상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잠이 오지 않고 꿈을 많이 꾸는 증상이 나타난다.
▲ 무서우면(恐) 기(氣)가 무너져 내린다.
너무 무섭거나 놀라면 신(腎)의 기가 무너져 내려 대소변이 실금되며 무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나다. 또한 신(腎)의 기가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심(心)과 폐(肺)의 영양이 소실되며 수(水)와 화(火)가 조화되지 못해 흉복부가 팽팽해지고 불안하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이 나타난다.
▲ 놀라면(驚) 기(氣)가 문란해진다.
갑작스럽게 놀람으로 마음이 의지할 곳이 없고 신(神)이 귀속될 곳이 없으며 두려움으로 의지가 흐트러져 안정되지 못하며 허둥대며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말한다. 심(心)의 기가 문란해져 기혈이 실조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으며 답답하고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정신 착란이 되기도 한다.
4. 정지의 이상은 병정(丙情)을 악화시킨다.
환자에게 극도의 정지이상(情志異常)은 종종 병정(丙情)을 가중시키고 악화시킨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로 화를 내면 양기(陽氣)가 상승하여 억제할 수 없고 혈기(血氣)가 상역(上逆)하므로 혼궐(昏厥)하거나, 혹은 반신불수(半身不遂), 구안와사(口眼喎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병 환자 같은 경우는 심하면 갑자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칠정의 병기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병이 생기는 원인도 다양하며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서양의학의 강점은 검사,약(급성질환),수술 즉 정형외과,외과,산부인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의학(한의학등)은 대체의학으로 한단계 밑으로 취급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현대의학이 수명의 연장에 공헌을 많이한것도 사실이나 만성질환에서 한계를 들어 내고 있다.즉 내과적 질환,만성질환(고혈압,당뇨2형,만성염증성질환),안구건조증에서 볼 수 있는데 예를들어 고혈압 아예 못 고치는 병으로 취급하여 죽을 때까지 약을 복용하게 하고 있다.
대체의학으로 취급 받는 여러 의학들을 잘 섭렵하여 서양의학의 강점과 대체의학의 강점을 결합하여 사용한다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약을 너무 신봉하여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체질을 알고 인체생리의 기본과 기능향상 그리고 바른식생활과 적절한 스트레스관리 그리고 미생물(유산균)의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신양식(대체의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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