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병인이라고 한다. 병인은 다양하며 또한 분류 방법도 다양하나 크게 원발성 병인과 속발성 병인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질병의 발생은 건강하게 지내다 발병인자의 침입을 받으면 비로소 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발병인자가 바로 원발성 병인이다.
이러한 병인에는 풍, 한, 서, 습, 조, 화의 육음이나 전염성이 매우 강한 여기와 같은 외감병인과 희, 노, 우, 사, 비, 공, 경 등의 정신이나 감정의 변화가 너무 지나친 정지상 및 음식, 노권과 같은 내상병인과 외상, 충수상, 약물의 부작용, 유전병과 같은 기타 병인이 포함된다.
또한 질병의 과정에서 장부의 기능실조로 병리산물이 만들어지는데 예컨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점점 어체되어 어혈이 생기게 될것이고 또한 수액이 정상적으로 분포, 유통되자 못하면 담음이 형성되어 새로운 질병을 일으킨다.
■ 육음의 성질과 발병특징
여기는 외감육음과 달리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외사이다.
여기는 독기(毒氣), 누기(漏氣), 이기,(異氣) 역독(疫毒)이라고도 부르며 여기가 일으킨 병을 역려(疫癘) 또는 온역(溫疫)이라고도 한다.
여기의 특징으로는 서로 전염되고 성인이나 소아를 막론하고 증상이 비슷하다.
발병이 급하고 병세가 위험하며 사망률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역려의 발생과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기후요인, 기후가 정상적이면 일반적으로 역려(疫癘)가 유행하지 않으나 기후가 비정상적이고 해당 계절과 시기에 맞지 않게 오랜 가뭄이 계속되거나 혹열(酷熱), 장마로 인한 홍수 등이 도래하면 여기(癘氣)가 유행한다.
환경요인, 동물사체를 제때 땅속에 파묻지 않았거나 오물처리가 적합하지 않아 오래되어 썩는 것은 모두 역려(疫癘)의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 그러므로 환경위생에 완벽을 기하여 모기나 파리 등 해충을 박멸하는 것은 역려(疫癘)의 유행을 막는 중요한 조치이다.
개인위생 및 예방격리, 개인의 위생을 중시하고 섭생에 주의하여 여기(癘氣)를 피하며 체질을 증강하여야 한다. 환자가 발견되면 마땅히 격리하여 역려(疫癘)가 넓게 퍼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사회요인, 역려(疫癘)가 유행하는 것은 사회의 경제, 문화 상황과 밀접하다. 통상적으로 경제와 문화가 비교적 발달한 국가나 지역은 주거 환경에 청결을 기하므로 역려(疫癘)가 드물게 유행하고, 경제와 문화가 비교적 낙후된 국가와 지역은 역려(疫癘)가 유행하기 쉽다.
■ 칠정내상의 발병특징
음식은 기혈 진액을 생산시키는 물질이며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필요한 조건이다. 그러나 음식의 무절제, 불결한 음식, 편식,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노권은 육체피로, 정신피로, 방사과다, 권태 등이다.
기타 병인은 외상은 금창, 질타상, 화상, 동상 등이 있으며 충수상은 동물과 각종 독충에게 물리거나 쏘인 것을 가리킨다. 많은 원발성 병인을 통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살펴 보았으며 다음 기회가 되면 속발성 병인도 살펴보면 질병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신양식(대체의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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