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부동산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 만에 가장 많은 매물 등록을 기록해, 더 많은 주택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때 나오는데, CoreLogic의 최근 자료에서는 전국 주택 가격지수가 지난 한 달 동안 2.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지수의 상승 요인에는 낮은 대출 이자율과 해외에서 돌아오는 키위들의 수요 그리고 LVR의 제한을 폐지한 영향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여 시기와 관계없이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수요는 공급을 훨씬 앞서고 있다.
Barfoot & Thompson의 Peter Thompson 대표는 지난 1월을 17년만에 가장 바빴던 달로 설명하며, 자사 부동산 회사만 무려 1,086채의 매매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그는 최근의 매매 증가에 대해 크리스마스 이후 많은 집주인들이 매물로 내놓으면서 빠르게 매매 물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Thompson 대표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1,378채의 신규 매물이 등록됐는데, 이는 1월 기준으로 지난 8년 만에 가장 많은 등록 건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 시작을 겨우 2,938채의 매물만으로 한 해를 시작했기 때문에 신규 매물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신규 매물이 늘어나 구매 희망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간의 평균과 비교했을 때, 이 부동산 회사가 1월에 판매한 주택의 평균가격은 3% 하락한 97만 5,000 달러였으며, 오클랜드 평균 가격도 2.2% 하락한 106만 8,134 달러로 나타났지만, Thompson대표는 주택 가격이 정점을 지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Thompson대표는 휴가철을 맞아 시장에서 고급 구매자가 많이 나오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1월과 12월 사이에는 해마다 변함없이 하락한다고 말하며, 3월이 되어서야 고급 부동산 판매가 다시 판매 데이터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이 부동산 회사는 2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72채와 라이프스타일 부동산 63채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같은 달보다 더 많은 것이다.
1월 말에는 3,131건의 매물이 등록되었다.
Thompson대표는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에 너무 많은 바이어들이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신규 매물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부동산협회 REINZ와 경제학자 Tony Alexander가 공동으로 1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FOMO (Fear of missing out: ‘참석하지 않아서 좋은 기회를 놓치다’라는 의미) 심리가 그 전 달에 비하여 훨씬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90% 정도는 고객들로부터 FOMO 현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지난 11월과 12월의 88%에서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오픈 홈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는 약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더 볼 수 있었다고 밝혔지만, 지난 11월의 64% 그리고 12월의 50% 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매 이전의 주택감정신청 건수도 줄어들어 22% 정도로 나타났는데, 지난 11월의 33%, 12월의 26%와 비교되었다.
주택담보대출 중개인들이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과 투자자들이 오픈 홈 현장에 증가했다고 보고한 이유는 LVR의 요구 사항과 1년만기 담보대출의 낮은 금리(현재 2.29%) 덕인 것으로 꼽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부동산 중개인들은 주택 구입 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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