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투자자들이나 임대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임대 수요나 수익률이 높고 투자 전망이 좋은 동네이다.
역설적으로 임대주들이 좋아하는 동네라면 세입자들에게는 그만큼 문턱이 높은 지역일 것이다.
‘경제분석기관’ 딜로이트 액세스가 domain.com.au를 통해 지난해 말 발표한 시드니 광역권에서 주택(house) 임대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동네로는 시드니 동남부 마로브라 해변가 아래에 위치한 말라바를 비롯 퍼트니, 린드필드, 실비아 워터즈 등이 선정됐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임대 수요는 높지만 주택 신축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다.
AMP 캐피탈의 섀인 올리버 박사는 “언급된 지역들은 건축공사도, 아파트도 거의 없다.”면서 “여기에 덧붙여 물가에도 가깝고 전철역도 근접성이 좋아 주거환경이 가장 좋은 전형적인 주택촌이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유닛 투자자들에게 가장 우호적인 동네는 시드니 남부 로열 국립공원 인근의 키라위, 시드니 대학인근의 글리브, 레드펀 인접 달링턴 등으로 나타났다.
키라위 지역의 유닛 임대료는 지난해 8.7%의 상승률을 보이며 주 평균 5백달러로 집계됐고, 달링턴은 8%의 상승률로 5백40달러를, 글리브는 7% 상승한 5백3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임대 유닛의 공실률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다.
섀인 올리버 박사는 “글리브 지역에 최근 아파트가 상당수 들어서고 있지만 임대는 매우 신속히 빠져나가고 있어 유닛 투자자들의 선호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글리브나 달링턴은 특히 대중교통이나 시드니 대학은 물론 각급 학교에 인접해 있어 젊은 층이나 젊은 부부들의 임대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결국 세입자에게 좋은 점은 동시에 임대주에게도 좋은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투자적 관점을 떠나 주거용 부동산 임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페어필드와 캔터배리-뱅크스타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주택 가격 대비 임대료가 높은 동네로 분석됐다.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들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임대료는 치솟고 있어, 주택 투자자의 담보대출 비용을 임대료로 대부분 상쇄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된 것. 페어필드의 경우 현재 임대수익률은 평균 5%로 시드니 광역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의 웨더럴 파크와 카라마도 각각 4.8%와 4.5%의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드니 광역권 전체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2.8%라는 점에서 해당 지역은 평균치의 거의 두 배 가까운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캔터배리-뱅크스타운 일대의 월리 파크, 라켐바, 조지스 홀 지역도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부 해안가의 브룩베일도 5%의 임대수익률로 시드니 북동부 부유층 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의 경우 아난데일이 평균 4.6%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임대 수익률에 있어 시드니 전체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지역의 경우 대부분 대중교통과 인접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촌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형 단독 주택보다는 타운하우스나 아파트가 임대에 유리한 것으로 입증됐다.
BIS 부동산연구원의 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투자 환경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주기적, 구조적 동력에 대해 더욱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맥락에서 BIS 연구원 측은 “지금은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상업용 매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BIS에 따르면 시드니의 사무실의 경우 연 임대수익률이 10%가량이며 대형 건물도 8.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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