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가족들은 이번 주말까지 집을 떠나라는 말을 듣고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알프스 산맥의 한 산 기슭이 산사태로 무너질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이번 주말을 기한으로 소개령이 떨어졌다.
브리엔츠(Brienz) 동부 마을을 담당하는 당국은 화요일 성명을 통해 지질학 및 자연 재해 전문가와 함께 잠재적 위험을 분석했으며 일요일 오후 1시까지 예방적 대피를 권고했다.
브리엔츠를 관할권으로 두고 있는 알불라 시의 위기관리위원회 위원인 크리스티안 가르트만은 인구 90명의 이 마을 주민들이 빠르게 대피를 분비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상황이 18개월 전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을 주민들에게 최대 6개월 동안 떠나 있을 것에 대비해 컴퓨터, 겨울용 의류, 학교 교재와 업무용 자료 등 필수품을 준비해 가져가라고 조언했다고 그는 말했다.
가르트만은 이번 대피는 완전한 소개는 아니라고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몇 달 동안 집에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 가구나 저렴한 물품들은 그대로 두고 대피하도록 안내하였다고 했다.
마을 밖에 정해진 임시 거처는 스위스 남동부의 이탈리아어 와 독일어 사용 지역 사이에 위치한 마을로 이미 주민의 4분의 3 정도가 임시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일부는 근처의 친구나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관리들은 이번 위험성에 대해 산과 그 위의 바위들이 마지막 빙하기 이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세기를 지나면서, 마을은 매년 몇 센티미터씩 이동하고 있으며, 이런 이동 속도는 최근 20년 동안 빠르게 진행되었다. 산사태로 인해 매년 1미터 정도씩 이동했다.
그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산등성을 따라 무너져 내리는 바위들이라고 했다.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일부 산등성이를 300톤의화약을 이용해 미리 폭파시키는 방안이 준비중이지만, 이에 따른 위험성과 폭파 작업하는 사람들의 안전 그리고 폭발로 인한 인근 다른 산들의 피해 위험성 등도 고려해야할 사항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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