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은 전국적인 봉쇄 기간 동안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과속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기간 동안 주요 도시에서는 교통 체증이 최대 80% 감소했고, 총 교통량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었다.
경찰은 한적한 도로 상황으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에게 과속이 괜찮다고 생각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벌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지난 4월 경보 3, 4단계 기간 중 경찰들이 운전자에게 2만1077건의 과속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2019년 4월 보다 오히려 1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경보단계가 2단계로 내려간 지난 5월에는 경찰들의 과속 과태료 부과는 3만3320건을 발행 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만3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는 최근 12년 만에 5월 한 달 동안 발행한 속도위반 과태료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도로경찰 책임자인 Gini Welch는 운전자들의 속도를 감시하는데 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하며, 경찰은 경보 수위 전반에 걸쳐 도로에서 경찰이 자주 눈에 띄어 우리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경보 수준의 제한에 대해 교육을 받았으며 위험한 운전 행위를 예방했다고 했다.
당시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도로규칙을 준수하고 필수적인 이유로 이동할 때 특히 속도를 준수하도록 안전 운전을 당부한 것으로 전했으나, 한적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이 과속해도 괜찮다고 믿게 되면서 과속통지서 발급이 늘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적한 도로가 과속이 괜찮다는 믿음은 경찰에게까지 뻗쳤을지도 모른다. 스피드 카메라에 적발된 경찰차량의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월에는 26%, 5월에는 10% 증가했다.
4월과 5월의 과속 위반으로 운전자에게 부과된 벌금이 650만 달러를 조금 넘었고, 5월에 부과된 390만 달러 상당의 벌금은 2009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과속 카메라 밴과 고정 카메라는 1년 전에 비해 봉쇄기간 동안 훨씬 적은 수의 티켓을 발행했다.
자동차를 이용한 과속 카메라 발행 티켓은 4월 76%, 5월 17% 감소한 반면, 고정 카메라 발행 티켓은 4월 62%, 5월 29% 감소했다.
신호위반과 안전벨트 미착용 그리고 음주 운전과 약물 운전 등은 모두 크게 줄었다.
4월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과태료가 내려갔지만 5월에 3364장의 티켓이 발행돼 1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경찰의 정지신호 위반에 대한 추격도 491건이나 되어 4월에 38%나 증가했다.
한적한 도로지만 경찰의 과속 단속에 힘입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9년 4월 45명에서 올 4월에는 9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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