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정부, 선거 공약했던 암 치료제 자금 지원 안 한다
2024년 예산안에서 해당 의약품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3개의 새로운 암 치료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겠다던 국민당의 공약(公約)은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 되었고, 환자들과 옹호 단체들은 혼란에 빠졌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을 앞두고 캠페인을 통해 “암 퇴치가 국민당 정부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흑색종 외에도 방광암, 대장암, 간암, 폐암, 신장암, 두경부암 등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13가지 치료제에 총 2억 8,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 예산은 5달러의 처방전 지불을 다시 시작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하기로 되어 있었다.
럭슨 총리는 화요일 예산안 발표에서 자금이 배정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다이나믹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의약품을 제공하고 싶지만, 이 예산의 현실은 우리가 지난 6년간의 잘못된 관리를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암 환자인 폴 드러먼드는 많은 환자들에게 이것은 생사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에서 많은 사람들의 건강보다 일부의 부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정말, 정말로 슬픈 일입니다. 적어도 그들은 약속을 깬 것입니다.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환자 옹호자인 멜리사 바이닝은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말 비열하다"고 말했다.
"그 거짓말 같은 결정의 결과로 문자 그대로 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상태인지에 관계없이 그들의 일은 그것을 고치는 것이고 그것이 그들이 약속한 것입니다."
모친이 암으로 사망한 바바라 에드먼즈 노동당 재정 대변인은 자금 부족을 핑계로 대는 정부에 대해 사람들은 "미치도록 화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환자나 그 가족들의 입장이라면, 당신은 당신의 모든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들에게 투표하라고 말할 것이고, 부모들이 조금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암제를 제공한다는 정당에 투표하라고 말할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에 깨졌던 모든 공약들 중에서, 그게 나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공약이었습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어땠을 지 정확히 알기 때문입니다."
※자금 지원을 약속했던 13개 의약품은 다음과 같다:
폐암을 위한 오시머티닙 – 1차 치료제
폐암을 위한 오시머티닙 – 2차 치료제
간암을 위한 베바시주맙과 아테졸리주맙
장암을 위한 세툭시맙 또는 파니투무맙 – 1차 치료제
장암을 위한 세툭시맙 – 2차 치료제
신장암을 위한 이필리무맙과 니볼루맙 – 1차 치료제
신장암을 위한 니볼루맙 – 2차 치료제
신장암을 위한 악시티닙 – 2차 치료제
방광암을 위한 펨브롤리주맙
두경부암을 위한 니볼루맙
흑색종을 위한 니볼루맙 또는 펨브롤리주맙(보조제)
흑색종을 위한 트라메티닙과 다브라페닙(보조제)
흑색종을 위한 BRAF/MEK 억제제(절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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