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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북한에 Covid-19 관련 후원금 전달한 뉴질랜드 NGO 관계자 조사

북한에 개인보호장비(PPE)를 기부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어이가 없어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고 표현했다.

인도주의 운동가인 Peter Wilson(80세)씨와 익명을 요청한 장로교 목사인 또 다른 사람은 10월 19일 오전 11시 오클랜드의 자택을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뉴질랜드 북-뉴 친선단체인 NZ-DPRK Society의 회원들이며, 이 날 경찰관 4명이 Wilson의 집을 수색해 노트북과 전화기, 파일 5박스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Wilson씨는 너무 기이해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그의 아내는 상당히 불안정하다고 말하며, 솔직히 모든 것이 너무 말도 안돼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역겨운 농담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경찰관들이 그의 집을 수색하는 약 2시간 동안 구금되었으며, 경찰은 2017년 유엔대북제재결의안을 위반했다는 수색 이유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7년에 발효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 단체와의 광범위한 사업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인도주의적 업무는 예외로 하고 있다.

이 협회는 지난 3월에 2,000달러를 모금해 북한 적십자사에 87세트의 PPE(개인보호장비), 밝은 오렌지색 의료 스크럽 및 안면 마스크를 보냈는데, 2,000달러의 기부금은 이 협회의 설립자를 기리기 위해 이름이 붙여진 Donald Borrie Memorial Scholarship Fund에서 나왔다.


Wilson은 이번 기부금은 비록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가 있지만 북한 주민들에 대한 그들의 모임과 거의 비슷한 한국-NZ 우정협회의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단체는 당초 2월에 Covid-19 검사 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요청했으나, 이후 검역 요원을 위한 PPE 장비로 변경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단 한 건의 Covid-19 사례도 국경 내에 가져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제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북한이 정말로 바이러스가 없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 왔었다.

NZ-DPRK Society는 이전에 북한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었지만, 계좌가 차단되어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대신 이 단체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 사람에게 돈을 전달했고, 이 돈은 자카르타에 있는 북한 대사관으로 보내졌다.


3월 5일에 돈이 전달되었고 6월에 이 장비(PPE)가 북한에 인도됐다. 이 협회는 기부를 홍보하는 보도 자료를 몇몇 주요 언론사에 보냈다. 몇 주 후, Wilson은 ASB 은행 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그는 그의 계좌가 감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외교통상부는 기부 사실을 알지 못했고 NZ-DPRK Society와의 관계도 없으며, 이 단체의 모든 계획에 대해서도 조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변인은 뉴질랜드는 유엔의 제재규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북한 주민과 거래하거나 북한 주체와 거래할 생각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개인적인 법률자문을 받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이후 외교통상부는(MFAT)는 모든 조사를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Christiaan Barnard 수사관은 경찰이 북한과 관련된 유엔제재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그 조사의 일환으로 19일 오클랜드의 두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영장이 집행됐다고 말했다.

▶NZ-DPRK Society는 어떤 단체인가?

NZ-DPRK Society는 거의 50년의 역사를 가진 작은 쇼규모 단체이다. 이 단체는 기금모금 및 인도주의적 선교사업에 참여하는 장로교의 여러 목사들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표면적으로는 뉴질랜드가 북한과 외교 통상 관계를 개방하도록 하는 것이며, Wilson은 다양한 여행을 통해 8차례나 북한을 방문했고 농업 교육을 도왔다.


이 단체는 북한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존재하지만 북한 정부를 옹호하지는 않는데, 미국이 주도하는 불필요하게 가혹한 제재가 북한 주민들을 빈곤층으로 내몰았다고 믿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강력한 반미 입장을 가지고 있다.

NZ-DPRK Society는 수해구호, 식량 공급 및 중소기업 지원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기부의 역사가 오래됐다. 공식 정보법 요청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쳐 이러한 기부에는 정부 자금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뉴질랜드 우정농장(New Zealand Friendship Farm)의 비료 구입을 위한 약 1,500달러의 기부금이 있었고, 2015년에는 이 농장에 10마력, 2륜 트랙터-트레일러 6대를 구입하기 위한 약 1만6,500달러를 기부했다.

이 농장은 북한의 삼봉 지방의 협동농장으로, 가축과 쌀, 옥수수, 콩을 혼합하여 재배하고 있다. 약 천 명의 사람들이 농장에서 살고 일하는데, 이 농장에는 현장 학교도 가지고 있으며, 이 농장에서 재배된 식량의 약 3분의 1은 농민들이 보관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이 돈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연간 3만 달러의 기금에서 나온 것으로, 이 기금은 2016년에 공식 종료됐으며, 이후 뉴질랜드와 북한 정부 간 공식 외교·인도적 접촉은 없었다.

이로 인해 NZ-DPRK Society는 뉴질랜드의 유일한 북한 내 대표 중 하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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