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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 Korea EDIT

부동산협회, 주택 매매 줄고…가격 점차 안정 찾아

전국의 주택가격은 5월에 비하여 6월 한달 동안 1%도 채 안되는 범위에서 인상되었으며, 매매 건수도 5%나 줄어들었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 인 Real Estate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5월달의 매매 평균 가격은 81만7,500달러였는데, 6월에는 82만 달러로 겨우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매매건수도 5월의 7,720건에서 지난 달에는 7,345 건으로 줄어들었다. 오클랜드의 평균 가격도 114만 달러에서 115만 달러로 0.2%가 올랐으며, 매매건수도 2,834건에서 2,766건으로 줄어들었다.

Westpac은행의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제 변경으로 금년 하반기에는 주택 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였다.

지난 주 금요일 새로운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발표되었는데 물가 상승률은 3%이상 상승하였고, 10년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뉴질랜드 생활비는 건설 비용과 유가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Westpac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클 고든은 “뉴질랜드의 주택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년 초 상당히 뜨거웠던 열기는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건수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지난 몇 달들에 비하여 주춤 하다고 전했다.


Westpac에서는 6월의 매매 건수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오히려 1% 정도 줄어들었다고 추측하였다. 고든 경제학자는 이러한 계절적 요인들을 고려한 수치들을 기준으로 볼 때, 6월은 오르지도 그렇다고 내리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여전히 Covid-19 대유행 이전보다는 매매 건수가 높았고, 또한 지난 해 락다운 이후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던 2020년 6월보다도 훨씬 높은 매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VR (Loan-to-Value) 규정이 다시 적용되는 한편 세제 변경 등이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데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대출 이자율 특히 1년 또는 2년 고정 금리들이 최하 수준에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고 덧붙였다.


ANZ은행의 마일즈 워크맨 선임 경제연구원은 뜨거웠던 시장이 최근 몇몇 정책이 발표되면서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을 보이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택 공급으로 인해 주택 시장은 또 다시 뜨거워질 것이며, 가격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고 전했다.


ASB은행의 마이크 존스 선임 경제연구원도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식지 않으면서, 뜨거운 상황에서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의 정책들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인 Reserve Bank는 주택 시장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경제 부분에는 이자율이 인상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지만, 주택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이자율을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존스는 말했다.

ASB는 11월에 첫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존스는 은행대출 이자율이 지금까지 주택 가격을 밀어주는 뒤바람 작용을 하였지만, 서서히 맞바람으로 바뀌면서 이보다 앞서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지만, 중앙은행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는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 대하여 월별로 보는 것보다는 연간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한 그림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중 은행들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자료를 기준으로 월별로 비교하여 그 이유들을 보고자 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부동산협회의 젠 베어드 대표는 2020년 6월 평균 매매 가격이 63만7,000달러에서 지난 6월에는 28.7% 올라 82만 달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의 16개 지역들 중 5개 지역에서 최고의 평균 가격을 기록하였으며, 20개 지역에서 평균 가격의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뉴질랜드 전 지역의 평균 가격도 지난해 54만 달러에서 지난 달에는 68만 달러로 25.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의 평균 가격은 지난 해 6월 92만 달러에서 지난 달에는 115만 달러로 25% 올라 오클랜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중앙은행은 장기 금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하향 추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Covid-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인 통화정책의 완화로 인해 금리는 더 낮아졌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이 되었다고 그 흐름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갑작스런 통화 정책의 변경으로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되어 재조정이 될 수도 있어, 현재 금리로 자산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 은행 대출을 안고 주택 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은 금리가 오르면서 위험에 취약해 질 수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거주용으로 은행 대출을 안고 구입한 사람들(owner-occupier)에게 1년 고정 금리가 5%로 오르게 된다면, 현재 30% 이하인 부채 수준이 곧 50%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하였다.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르면서 더 많은 부채 부담을 안게 되겠지만, 보통 임대료를 올리는 등의 방안으로 그 충격을 덜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추정했다.

어쨌든, 부동산협회의 베어드 대표는 매월의 평균 가격과 매매 건수를 비교하면 지난 달의 오름세가 상당히 꺾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주택 시장은 진정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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