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증상 감염자가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최대 71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 시킨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한 여성을 기준으로 설정을 했다. 그녀는 모든 프로토콜에 맞게 행동했고 조치했다. 그녀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어쨌든 해외 여행 후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녀는 그녀의 아파트에만 머물렀다. 그녀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그러나 그녀는 역학조사 결과 71건의 사례가 연결된 감염집단 안에서 유일한 첫 감염원으로 확인되었다.
집중적인 접촉 추적은 단지 코비드-19의 확산을 파악하는 것만이 아니며, 바이러스가 얼마나 빠르게 전염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는 증상 없는 단일 여행자가 가질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 현대 사회의 고밀도 생활의 다른 함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부분 비말을 통해 퍼진다는 것을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또한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고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코비드-19 바이러스는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전염병의 치명적인 무기이다. 항상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코비드-19의 가장 파괴적인 무기는 자신도 모르는 무증상 환자의 전염성이다. 그 사례로 서울에서 나이트클럽 운영자의 단독 전염으로 인하여 고밀도 집중 시설의 새로운 폐쇄를 초래했다.
캘리포니아의 한 파티광은 그의 가족과 수십명의 친구들을 감염시켰다. 증거에 따르면 조심스럽고 양심적인 무증상자의 전파로 인해 심각한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준다.
Superspreader 슈퍼전파자
CDC 연구는 4월 중순 중국 헤이룽장 성(Heilongjiang Province)에서 심층적인 접촉 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지방정부는 3월11일 이후 새로운 코비드-19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었다.
4월2일, 이 지역에 사는 한 남자가 심각한 뇌졸중을 앓았는데, 그 원인이 코비드-19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는 코비드-19의 진단을 받지 못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세 아들은 함께 가서 번갈아 가며 환자 곁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간호사 5명과 의사 1명 등 28명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다.
뇌졸중 환자는 전염병 진단을 받기 전에 회복을 위해 두 번째 병원으로 옮겨져 요양했다. 거기서 그는 20명을 추가로 감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그제서야 경종이 울렸다.
그리고 그것은 뇌졸중 피해자 때문만은 아니었다. 또 다른 남성(환자 B)도 코비드-19 증상을 보였다. B의 밀접한 접촉자 모두는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불행하게도 그들은 또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들 중 한 명이 뇌졸중 피해자였다.
즉시, 뇌졸증 환자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 또는 심지어 병원에 있는 동안 가까이 있던 사람들까지도 검사되어 격리되었다. 그러나 감염자들 중 거의 50명에게는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바이러스를 훨씬 더 많이 확산시킨 후였다.
Contagion chain전염 사슬
역학 조사자들은 그 근원을 빨리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다투고 있었다. 전염병의 확산을 최대한 늦추고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 지역사회에 이미 뿌리내린 새로운 숨겨진 발병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했다.
환자 B는 3월29일 파티에서 뇌졸중 피해자와 그의 아들들을 만났었다. 그러나 참석한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럼 어디서 전염 됐을까?
그 지역은 폐쇄되지 않았다. 소규모 모임이 허용되었고 많은 사업체들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전염은 대개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여자친구를 검사했다. 그녀는 양성으로 판정되었고 집에 함께 살던 딸도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그리고 그는 3월26일에 조사를 위해 그들을 방문했었다. 그들은 아무도 여행하지 않았으며, 아무도 여행한 사람을 만나지도 않았고, 코비드-19의 어떤 사례도 그들과 연계할 수 없었으나, 그 바이러스는 그저 가능성 없는 희박한 공기에서 물질화되어 전염될 수는 없었다. 여기서 역학 조사자들은 벽에 부딪쳤다.
Danger zone 위험지대
역학 조사자들은 그 바이러스의 표준 게놈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했었는데, 이 바이러스는 이미 1차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었던 바이러스와는 다르다는 것이 금방 분명해졌다. 바이러스 분석결과는 분명 해외에서 유입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감염 피해자들 사이의 모든 연쇄 접촉과 연관성은 백지상태였다. 아무도 해외에 가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가본 사람을 알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
4월9일이 되자 역학 조사자들은 필사적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가장 초기에 알려졌던 희생자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프로필을 찾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 명이 최근에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B씨의 가족인 그 여자와 그녀의 딸보다 높은 층에서 살았다.
빠른 검사와 분석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건강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 여행자는 편지에 본인은 정부의 자가격리 프로토콜을 잘 따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밀 검사에서 그녀의 검사 면봉에선 그녀가 코비드-19 항체를 가졌다는 것을 밝혀냈다.
상세한 조사와 동선 추적 결과 이 여성은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젠 감염의 한 가지 가능성만 남았을 뿐이었다.
같은 아파트 블록의 공유한 엘리베이터 - 미국 여행을 다녀온 무증상 자는, 그녀가 자가 격리중인 아파트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주민들과 함께 공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우리는 A0(미국에서 온 여행자)이 무증상 감염자였고, B1.1(딸)이 그들이 살고 있던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표면과 접촉하여 감염되었다고 믿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Complacency challenge 무사안일주의
이 연구는 코비드-19가 얼마나 위험한 것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또한 전염병을 억제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접촉 추적이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 사람만의 격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특히 그 표면이 스테인리스스틸 또는 플라스틱인 경우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며칠 동안 일부 표면에서 잔류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 무증상 여행자는 주민과의 접촉 없이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었다. 그래서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나. 이 경우 연구진은 아래 층에 살던 감염자의 딸이 나중에 같은 버튼을 사용하거나 같은 패널에 기대어 얼굴이나 눈, 코를 만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는 그 당시 그 도시에 조용히 함께 있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안이한 대처가 결국 바이러스를 무섭게 활성화 시켰던 것이다. 연구원들은 사람들이 손을 덜 씻고 사회적 거리 제한을 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일단 그 틈을 비집고 바이러스가 침투한 후,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사회적 격리와 자기 격리 조치에서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아직까지도 격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하고 유일한 방법으로 남아 있다.
"코비드-19 대유행을 완화하고 억제하기 위해서는 감염자를 지속적으로 보호, 선별, 격리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다."라고 이 연구진은 전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단일 무증상 SARS-CoV-2 감염 경로가 어떠한 방법으로 전파되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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