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사국은 한국계 호주인이 운영하는 메트로레인 오클랜드 볼링장에서 노동자 착취 혐의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문제가 제기돼 있다고 밝혔다.
카메룬 국적인 볼링장 기술자 ‘헤르베 라울 응에강’은 회사가 그를 "통제하고 노예화" 하는 방법으로 급여의 일부를 불법적으로 공제하고 징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트로레인 대변인은 지금까지 공제된 약 7,000달러는 미지급 임대료에 대한 것이며 총 2만4,000달러는 계약기간 2년이 지나면 직원에게 다시 상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다른 직원인 한국인 이경윤이 숙박비로 주당 250달러 공제를 포함하는 "이면 계약"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후 불거진 것이다.
사이먼 험프리스 노동감독청장은 메트로레인 볼링장의 노동자 착취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험프리스는 "이번 조사는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의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응에강은 메트로레인이 온라인으로 게시한 볼링 기술자 광고를 볼 당시 두바이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내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한다고 제안했고, 제안 된 일이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링장 측은 아주 매력적이고 달콤하게 말했고, 저는 이곳이 카메룬에서 온 저와 제 가족을 위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응에강은 AEWV(공인 고용주 취업비자) 제도를 통해 고용되었으며 지난해 9월 23일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그는 이틀 후 메트로레인에서 시간당 29.66달러의 임금을 받으며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응에강은 도착했을 때 이 회사의 제임스 곽 회장의 집 차고에 딸린 방에 머물기 위해 주당 2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별도의 숙박 계약서에 서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계약서에는 "응에강이 내셔널 홀딩스 리미티드에서 2년간 일을 마치면 제임스는 그에게 2만 4,000달러의 보너스를 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응에강은 "이미 도착해 있었으니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두 달 전 응에강은 그의 어머니가 카메룬에서 중병에 걸려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곽에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제된 임금을 풀어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응에강은 "나에게는 힘든 일이고 치료 부족으로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힘들고 망연자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에강은 회사에 보낸 그의 간청과 요청이 무시되었다고 말했다.
응에강은 "나에게 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그것을 보류하고 회사에 나를 노예로 삼아 내가 떠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곽 회장의 개인 비서인 조셉 최는 제공된 숙소가 "제임스가 제공한 프리미엄 혜택"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성명에서 "(응에강이) 카메룬에서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제임스가 제공한 사려 깊은 제스처였다"고 말했다.
"이 집은 일주일에 500달러의 임대료로 추정되지만, 대신 제임스는 물세도 안받고 인터넷을 포함해 250달러에 제공했습니다."
비서 최씨는 "이 직원이 4개월이 넘도록 임대료를 내지 않아 7,000달러가 공제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숙박계약서에는 2년간 주당 250달러를 지급하고 총 2만 4,000달러는 본인에게 변제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한 '회사 재직 중 과실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최초 고소인 이경윤에 대해서도 회사 잘못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보스가 호주 시민권자이지만 이곳에서 "100여 명에게 생계와 일자리"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도시가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악화돼 폐업에 이르는 가운데 그는 뉴질랜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취약한 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메트로레인을 살리기 위해 여전히 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AEWV는 뉴질랜드의 주요 임시 취업 비자로, 승인된 고용주만이 이주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주자 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고안됐다.
기업혁신고용부(MBIE)는 4월 17일 현재 공인된 고용주에 대해 2,736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현재 212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255명의 고용주가 인증이 취소되고 82명이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추가적으로 42명의 고용주들은 그들의 인증이 취소되고 1명은 정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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