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1일2분 분량

폐점하는 매장들…고군분투하는 오클랜드 CBD

오클랜드 시내는 많은 공사로 인해 차를 주차할 곳을 찾기도 힘들고, 모든 길은 다르게 움직이며, 잦은 트래픽과 신호등 그리고 최근의 도심 속도 제한까지 이뤄지면서 아예 차를 가지고 시티에 나오는 것 자체를 시청 측에서 불허하는 듯한 느낌이다.

오클랜드 사업체들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클랜드 시에서 더 많은 일을 노력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도시의 중심가를 따라 빈가게 표지판이 흔하고 일부 상점 주인들은 이 표지판이 유령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hris Roberts 관광산업 Aotearoa 대표는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인 오클랜드의 도시 중심부에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장 많이 애쓰고 있다고 말하며, "뉴질랜드의 모든 지역 중에서 오클랜드가 국내관광 유치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학에 오클랜드 시민들은 도시를 떠나 다른 지역을 방문했는데, 다른 지역은 환상적이지만 오클랜드에는 같은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는다며, 그 동안의 자료에서 전체 관광 비용의 3분의 1이 오클랜드에서 발생하였는데 지금은 다른 지방으로 가고 있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기에 국내 관광은 연간 240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으며, 오클랜드가 3번째 수혜자였던 것이다. 최근 오클랜드는 해외 여행객들이 사라진 가운데, 국내 여행객들을 오클랜드의 CBD로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클랜드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설립된 관광산업 리더 그룹이 현재 오클랜드를 국내 시장에 상품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그룹에는 뉴질랜드를 세계에 홍보하는 정부 기관인 Tourism New Zealand가 포함되어 있다.

Roberts는 그들은 도시에서의 휴식을 홍보한 적이 없다"면서 뉴질랜드 인들이 휴식을 위해 도시로 가도록 격려하기 위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클랜드에서 상점들이 폐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관광객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클랜드의 중심부 사업협회인 Heart of the City는 CBD의 보행자를 모니터링 했는데, 최근 보행자 수가 작년보다 4분의 1 감소해 지출이 20% 감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Heart of the City는 부동산 임차인들과 소유주들 간에 이 난제를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오클랜드 시청에 도시를 휴가지로 마케팅 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25만 달러를 추가로 요청했다.

CBD의 전체 공실률이 얼마나 높은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자 Colliers International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말 사상 최저치인 4.7%에서 지난 6월에는 6% 이상으로 올랐다. 소매점 공실률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다음 주에 보고될 예정이다.

Chris Dibble 국내 조사연구 책임자는 도시의 소매점 임대료가 10% 하락했으며, 빈자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olliers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의 3분의 2가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집에서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은 생산성 수준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월요일과 금요일의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더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에 출근 한다면, 소매업계가 기지개를 켤 것이며, 사람들의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하게 될 것이다.

한편, 더 중요한 부분은 시티 중심부와 곳곳의 잦은 공사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Rail Link의 공사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