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통부 장관이 해양 탐색 회사와의 마지막 협의가 진행되면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의 MH370에 대한 새로운 수색 작업이 호주 서해상에서 다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H370은 지난 2014년 3월 8일 오전 12시 45분경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을 향해 이륙한 이후 실종됐으며, 항적 실종 당시 남지나 해 상공에서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사라졌다.
지난 주 호주의 앤소니 로크 교통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국회에서 “호주 정부는 미국의 해상 해저 탐사 회사인 오션 인피니티로부터 받은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크 장관은 관련 전문가들과 연구진들의 최근 자료와 분석을 토대로 한 오션 인피니티의 수색 제안이 호주 정부에서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미국 소재의 오션 인피니티 사와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빠르면 내년 6월경 실종된 항공기에 대한 해저 수색 탐사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그들의 제안은 인도양 남쪽 해상의 새로운 1만 5,000 평방 킬로미터 면적에 대한 수색으로 아무것도 찾지 못하면 아무 비용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수색 작업은 대략 10억 4,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지만, 계약 조건에 따라 항공기 잔해 등 아무 것도 찾지 못한다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회사에 아무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 계약 조건은 현재 호주 정부와 오션 인피니티사 간 진행중인 협의 내용과 동일한 것이라고 로크 장관은 강조했다.
이 협의가 마무리 지게 되면 정부 각료들로부터 승인이 필요하게 되며, 이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초, 항공기 실종 10 주기를 맞이해 추모 행사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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