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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루아페후 공장 폐쇄, 일자리 잃은 지역민들 '대안은 호주'



북섬 중부에 소재한 한 펄프 공장 노동자는 자신과 가족들이 생계를 이어가던 두 개의 공장이 폐쇄되면서 지역사회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함께 일하던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호주로의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아페후 지역에서 가장 큰 고용주인 윈스톤 펄프 인터내셔널이 탕기와이 제재소와 카리오이 펄프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역 주민 약 23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뉴질랜드 전기요금이 너무 높아 이를 감당할 수 없고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없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펄프 및 목재 시장 가격의 이중 영향"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폐쇄 이유로 들었다.


카리오이 펄프공장의 노조 대표이자 근로자인 주드 시나이는 수요일 아침 인터뷰에서 화요일 오전 까지만 해도 근로자들이 낙관적이었지만 결국 폐쇄로 결정됐다며 앞날을 걱정했다.


시나이는 어젯밤 젊은 직원 중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꽤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는 '나는 호주에 갈 겁니다' 라고 말했어요.”  

이어 "여기서는 내가 미래를 보고 있을 희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했어요.


“어제 그의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도 경제적으로 꽤 힘든 사람이었지만, 기운이 솟아오르는 게 보였습니다.”



"어제는 엇갈린 감정이었는데, 마침내 우리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후 마음이 진정됐습니다."


그는 이 지역의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어젯밤 현지에서 약간의 브리핑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속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해보니 절반 이상이 호주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미 호주에 건너가 살고 있던 먼 친척이나 지인들이 공장 폐쇄 소식을 접하고 ‘왜 거기서 걱정해 여기는 일자리가 훨씬 더 많고 급여도 좋아… ‘라며 손짓한다는 것이다.


시나이는 많은 노동자들의 앞 날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갑자기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약 2000~2500명의 지역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정말, 정말 작은 지역사회입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시나이는 젊은 가족들 경우엔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4명의 자식이 있어요. 두 명은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한 명은 대학에 다니고 있고, 한 명은 혼자 나가서 스스로 살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239명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다른 모든 사람들도 영향을 받기엔 마찬가지입니다."



'가슴 아프다'

어제 오래된 한 직원은 1뉴스에 "우리 가족은 떨어져 살게 될 겁니다. 아들이 일자리 찾으러 호주로 가요. 나머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저는 남아 있지만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현재로서는 슬픔이 너무 커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네요."라고 했다.


세 번째 사람은 "나는 이곳에 살고 싶은 이곳 출신입니다. 하지만 떠나야 살 수 있다는 게 슬프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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