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조종사들에게 가장 어려운 공항은?

동료 비행사들이 알고 있듯이 뉴질랜드에는 착륙하기 어려운 공항이 몇 군데 있다.

우리는 산악 지형을 가진 바람이 많이 부는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때때로 상황이 변덕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종사들 사이에서 가장 악명 높은 공항이나 활주로(항공이라고 하면 비행장이라고도 함)는 어디일까?

웰링턴은 고도로 훈련된 약 50명의 조종사만 비행할 수 있는 히말라야 산악 왕국 부탄의 파로 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종종 까다로운 국제공항 목록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공항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의 소규모 공항에는 특정 기상 조건과 조종사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RNZ가 인터뷰한 4명의 조종사와 항공 전문가에 따르면, 숙련되고 잘 훈련된 조종사에게 도전적인 공항은 사무실에서의 또 다른 날이 될 뿐이라고 한다.

데이터는 약간 오래되었지만, 2017년 내비게이터스 컨설팅(Navigatus Consulting)이 약 500명의 조종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키위 조종사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들쭉날쭉한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항인 밀포드 사운드였다. 그 다음에는 스튜어트 아일랜드(Stewart Island)와 픽턴(Picton)의 라이언스 크릭(Ryan's Creek)이 이어졌다.

올해 초 한 조사에 따르면 웰링턴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격동적인 주요 공항으로 선정되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이 목록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퀸스타운은 지형, 바람, 항공 교통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또 다른 공항이다.

"밀포드 사운드는 확실히 세계에서 놀라운 곳입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상업 비행하는 모든 조종사는 엄청난 양의 교육을 받습니다."라고 밀포드 사운드를 드나드는 헬리콥터 및 비행기 비행을 하는 토탈 투어리즘의 조종사 제이크 브로드허스트는 말한다.

공항에는 시각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므로 조종사는 비행기를 조종하기 위해 레이더와 장비가 아닌 눈에 의존해야 한다. 악천후에는 아무도 비행할 수 없다.

"해마다 다르지만 이착륙이 가능한 시간대의 최대 40% 정도는 비행기를 착륙할 수 없습니다. 아침에는 비행기를 운항할 수 있지만 오후엔 날씨가 변하면서 문이 닫힙니다. 이것이 남부 알프스 비행의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라고 토탈 투어리즘의 최고 경영자인 마크 퀵폴(Mark Quickfall)은 말한다.

내비게이터스 컨설팅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레노시 에어의 조종사이자 소유주인 제임스 스톡스는 때때로 회사의 퀸스타운 기지에서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어려운 공항인 스튜어트 아일랜드의 라이언 크릭으로 비행한다.

"...활주로는 상당히 짧고 언덕 꼭대기에 노출되어 있어 바람이 많이 불 수 있습니다. 특히 동쪽 바람이 불 때 매우 험난한 접근과 출발을 해야 합니다.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합니다."라고 스톡스는 RNZ에 보낸 메시지에서 썼다.

그는 퀸스타운을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운항하는 헬리콥터, 경비행기, 항공사 트래픽이 혼합된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영공 중 하나"라고 불렀다.

"ZQN(퀸스타운의 공항 코드)의 항공 교통 관제사는 세계에서 가장 숙련된 항공 관제사 중 하나이며, 바쁜 날 효율적으로 운항하려면 조종사의 역량이 평균 이상이어야 합니다."

조종사 밥 헨더슨이 목적지로의 착륙을 중단하거나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는 등 가장 많은 우회 조치를 취한 국내 공항은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웰링턴 공항이다. 그는 군 조종사 및 에어 뉴질랜드 조종사로 수십 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헨더슨은 현재 뉴질랜드 항공 연맹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수년간의 경험에서 고려해야 할 점 중 하나는 승객이 조종사 자신의 비행 노하우와 항공기에 대한 자신감을 항상 공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그레이트 배리어 공항에 비행한 적은 없지만, 다른 조종사들로부터 일방통행 접근 방식이 지형과 날씨와 결합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많은 공항은 비행기가 어느 방향으로든 착륙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선호하는 역풍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비행기가 느린 속도로 착륙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레이트 배리어는 조종사가 한 방향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헨더슨은 순풍이 불면 "이는 엄청난 추가 에너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