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남 목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뉴질랜드 스쿼시선수단이 해외동포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스쿼시선수단의 금메달 역사는 두 번 있었지만, 종합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했던 정영희 선수와 오병국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던 것에 이어 104회 목포전국체전에서는 오수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오수진 선수는 10월 15일 전남 나주 스쿼시 경기장에서 개최된 일본과의 결승전 경기에서 김형주(일본) 선수를 1세트 15대 2로 퍼펙트 게임을 했고 2세트는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대 13으로 신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수진 선수는 노스쇼어 스쿼시클럽(타카푸나 소재) 김숙희 코치의 제자로 스쿼시에 입문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경기장에서 화제가 됐다.
남자부 이진형 선수는 예선전에서 홍콩 박완기 선수를 15대 4로 완승했으나, 전년도 우승과 준우승을 했던 미국과 인도네시아 선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18개국에서 1500여 재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목포를 개최도시로 인근 4개 시군에서 개최되고 있다.
스쿼시협회장은 “재뉴스쿼시 선수단이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 꿈만 같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승패보다 해외동포들 간의 따뜻한 만남이 뜻깊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오수진 선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뉴질랜드 스쿼시 팀의 지원과 재뉴대한체육회의 응원으로 처음 참가하게 된 전국체전에서 값진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다른 해외동포들과 만나고 함께 스쿼시를 칠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금메달도 획득하여 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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