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도, 10년 만에 자유무역협정 재개
- WeeklyKorea
-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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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인도는 협상이 결렬된 지 10년 만에 자유무역 협상을 재개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5일간의 델리 방문을 시작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다음 달에 첫 번째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럭슨은 이번 발표가 양국간 경제 관계에 있어서 "중대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럭슨은 "인도는 뉴질랜드에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뉴질랜드의 수출을 가치 기준 두 배로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나라 간의 양자 무역 규모는 20억 달러 미만이다.

룩슨은 델리에서 진행 중인 지정학 컨퍼런스에서 주요 연설자로 참석하는데, 이 컨퍼런스에는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인 툴시 가바드도 참석할 예정이다.
무역 외에도 뉴질랜드는 방위, 안보, 스포츠, 환경 등의 분야에서 인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델리와의 경제적 관계가 "핵심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해상 안보 강화를 위한 방위 협력 협정에 서명했으며, 디지털 결제 분야에서 보다 큰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16일,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의 대표들이 인도 국가 안보 보좌관인 아지트 도발이 델리에서 주최한 정보 및 보안 책임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인도는 인도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와의 근접성은 델리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
럭슨 총리는 역대 총리가 함께 여행한 사절단 중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와 동행한다고 전해졌으며, 이는 이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양국 간의 무역 협상은 원래 2010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나 시장 접근성 등의 문제로 몇 차례에 걸쳐 중단되었다.
뉴질랜드는 전통적으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보호해 온 인도의 유제품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수년 간 자유무역에 대한 회의적 태도를 보인 인도는 최근 다른 국가와 양자 거래 협상에 더욱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뉴질랜드와의 무역 협상 재개 발표는 델리가 유럽연합과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한 직후에 이뤄졌다.
작년에 인도는 유럽자유무역연합(유럽 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4개 유럽 국가로 구성됨)과 약 16년 간의 협상 끝에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호주와 인도도 2년 전에 주요 무역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지난 주 인도 무역부 장관 피유시 고얄은 인도가 무역 협정 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인도의 수출 기관에 "보호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다.
인도의 경우, 이러한 무역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를 포함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는 4월 2일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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