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직항하는 항공편에 뉴질랜드 시민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입국을 차단하기로 한 뉴질랜드의 결정으로 뿔뿔이 흩어진 분열된 가족들은 Covid-19 변이가 가족들의 재결합을 위한 노력에 또 다른 찬물을 끼얹으면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키위로써 살아가고 있는 영주권자들은 뉴질랜드에 새로운 우려가 나타날 때마다 그들의 권리가 줄어들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다. 파이로자와 모하메드 데이비즈는 2019년 초 타라나키로 이주했다.
그녀의 남편은 자동차 정비사로서 필수적인 근로자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의 장성한 두 자녀는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영주권 승인이 나기 전까지는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그들의 영주권 처리가 지연되면서, 그들의 가족은 2년 동안 뿔뿔이 흩어진 채 별거를 했다.
그 후 지난 7월에 큰아이의 영주권이 통과되었다. 그들은 몇 달 동안 고생한 끝에 12월 18일에 MIQ 자리를 잡았다. 어머니인 파이로자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으나,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경이 다시 봉쇄되며, 시민권을 제외한 키위들의 영주권도 입국이 금지된 것이다.
영주권자로서 그녀의 아이들은 더 이상 뉴질랜드에 직접 입국할 수 없다. 남아프리카 9개국을 포함한 총10개국은 오미크론 출현 이후 뉴질랜드에서 고위험 국가로 지정하여 입국을 금지한바 있다. 이 10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은 14일 동안 위험이 덜한 나라에서 체류 후 입국해야 하며, 오직 시민권자만이 뉴질랜드에 직접 도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파이로자는 "정부는 항상 우리 500만명은 한 팀이라고 외치던 정부의 이원화된 처사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녀는 "국경이 시민권을 제외하고 폐쇄된다고 하였는데, 임시비자도 아닌 영주권자들과 시민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겸 재무장관은 금요일 오후의 Covid-19 미디어 업데이트에서 입국 숫자를 줄이는 것은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 웰시는 남아프리카의 또 다른 이주민으로 이곳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 그는 그의 아내 멜라니 테일러를 거의 3년 동안 보지 못했는데, 부인의 뉴질랜드 영주권과 MIQ에서의 자리를 확보한 후, 그들은 그녀 아들의 16번째 생일에 맞춰 이번 달에 가족으로 재회하게 되어 흥분했었다.
필수 근로자로서 쉐인은 영주권자인 자신들이 시민들에 비해 다르게 대우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 "우린 이곳에 이민을 원했고, 뉴질랜드에 살 수 있도록 영주권을 주었는데, 정부는 이민자들을 다르게 대우하고 있다”며 정부의 시책을 비난했다.
더 이상의 명확한 설명 없이, 그는 여기서 영주권자인 자신 가족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가족이 이렇게 뿔뿔이 흩어지는 것은 이상적인 이민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제가 이곳에 남아도 될까? 아니면 내가 다른 곳으로 떠날까?"
푸자 선터는 D&S Law의 이민전문 변호사이다. 그녀는 델타가 출현 후 인도처럼 남아프리카가 몇 달 동안 이 입금금지 목록에 있지 않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이 올해 중반에는 그 위험성이 더 이상 높지 않다는 데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이번 달에서야 겨우 위험 수준이 하향 조정되었다.
그녀는 "공중보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가족들의 생이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고위험국가로 등록된 총 10개국 중 9개국은 지난 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주요 이슈로 회자된 남아프리카 주변 국가들이다. 하지만 10개국 중 6개국은 아직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일사 분란하게 뉴질랜드와 비슷하게 행동했으며, 많은 국가들이 처음 사례를 보고한 남아프리카와 여러 인접 국가에 대한 국경을 폐쇄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의 보건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여행 제한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이슈를 몰아가며 블랙리스트를 만들면 안된다고 충고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는 최근 언론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정서를 반영했다. “과학적으로 말하라”
우리는 모든 국가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속적인 국제적 협력은 우리가 감정이 아닌 과학에 의해 이끌어져야 하며, 정치적 이슈로 만들어 몰아가면 안 되는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12월 13일 월요일에 국경 제한 조치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세계적으로 새로운 변이와 연관된 사례가 증가했다. 아프리카 6개국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아프리카 전역에 걸친 낮은 조사에서는 실제 확산이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은 단연코 이 새로운 변이의 가장 큰 확산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현재 유럽 17개국가에서 가지고 있는 사례이다. 노르웨이는 한 회사에서 개최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슈퍼 전파 행사로 변질된 이후, 남아공 외 국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3개국과 소수의 아시아 국가에서도 사례가 발견되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에서도 발병한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현재, 총 40여 개 국가에서 오미크론 발병 사례가 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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