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영국이 자국에 수출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뉴질랜드-영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달 말 발효된다.
지난 밤사이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런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협정은 뉴질랜드의 경제를 매년 10억 달러씩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5월 31일부터 와인, 꿀, 양파를 포함한 97% 이상의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는 것.
낙농업의 경우 최대 5년, 양고기와 쇠고기 관세가 완전히 철폐되려면 15년이 걸리겠지만, 그 동안 해당 산업들은 면세 쿼터를 누리게 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쿼터 물량은 산업별로 조금씩 증가할 것이다.
뉴질랜드는 5월 31일부터 영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FTA는 또한 화석 연료나 과도한 어획량과 같은 환경적으로 해로운 보조금을 문제를 해결하고 죽음에 승리하는 삶의 기념식에 사용되는 의식인 카마테 하카(Ka mate haka)를 보호하겠다는 약속도 포함하고 있다.
힙킨스는 이달 말부터 뉴질랜드 수출업자들은 관세 철폐로 연간 약 3,700만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FTA의 이행이 영국과 뉴질랜드 사이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와 영국은 2020년 6월 FTA 협상을 시작했다. 이듬해 10월에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두 번째 자유무역협정(FTA)인 원론적 합의가 이뤄졌다.
2월에 협정이 체결된 후, 두 나라는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했다.
뉴질랜드 국회는 11월에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힙킨스는 여왕의 죽음과 영국에서의 정치적 혼란이 영국에서의 절차를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힙킨스는 "지난해 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상황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힙킨스와 수낙 총리는 양국간의 FTA 발효를 앞두고 현지 시각 금요일 밤 늦게 다우닝 가에서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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