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쿠메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뉴질랜드 남국선사는 2024년 11월 10일(일요일) 대웅보전과 수행관 등 새로운 전각을 조성하면서 뉴질랜드 한인 최대의 불교 수행 도량으로 거듭났다.
이날 행사는 뉴질랜드 한인 불교신도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대웅보전 불사 완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한국에서 온 스님 20여분과 신도 150여 명을 포함해 뉴질랜드 교민 및 신도들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낙성식을 축하하기 위해 뉴질랜드 멜리사 리 장관, 오클랜드 분관 김홍기 총영사, 뉴질랜드 한인 총연합회 홍승필 회장, 뉴질랜드 불교협회 Robert Hunt 의장, 환희정사 주지 해담스님, 동진스님 외 타 종교 단체 지도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남국선사 주지 법일스님은 경과보고와 인삿말을 통해 지난 6년 동안 안전하고 원할한 공사 진행을 위해 힘을 모아준 수불스님과 안국선원 신도들 그리고 남국선사 신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멜리사 리 장관은 축사를 통해 뉴질랜드 교민 및 신도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한국에서 오신 스님들과 신도들을 환영함과 동시에 불교의 마음이 더 넓게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기 총영사는 남국선사 대웅보전 준공을 축하하며, 자비와 보시가 실천되는 삶의 중요성 그리고 불교의 지혜를 통해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을 풀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오클랜드 한인회 홍승필 회장은 남국선사 대웅보전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랑과 자비로 공동체를 만들기를 희망하며, 남국선사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안국선원 원장 수불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번 불사를 계기로 남국선사가 해외 포교와 한국 선불교를 해외에 알리는 수행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성식 행사는 가야금 연주, 어린이부 노래, 재뉴 불교 합창단의 공연으로 식전 행사가 거행되었고 내빈들의 테이프 컷팅으로 남국선사 대웅보전 낙성식의 새로운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후 육법공양, 내빈 축사, 수불스님의 법문, 그리고 한국에서 온 마야교수의 관음무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식행사를 마무리했다.
공식행사 후 남국선사 보현팀이 준비한 사찰 비빔밥으로 당일 행사에 참가한 모든 방문객들에게 점심 공양을 대접하였고 남국 다도회가 준비한 차 시음을 비롯하여 불자 노래자랑 등 각종 프로그램으로 남국선사 신도들과 방문객들에게 뜻깊은 시간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뉴질랜드 한인 불교신도들은 매주 일요일 남국선사 일요법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도, 템플스테이 등 여러 활동으로 현지 뉴질랜드 사회에 한국의 불교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또 남국선사 신도들은 자발적인 봉사로 매년 약 16 에이커의 사찰 부지에서 재배한 수선화를 수확하고 판매하여 사찰운영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대웅보전 디자인은 수선화 봉우리 모양을 따서 교민 업체인 블랙트리 회사가 설계 시공했다.
남국선사는 뉴질랜드 불교신도들의 모금활동과 한국 안국선원의 수불스님 및 신도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19년에 기공식을 가졌고 공사 기간 약 6년과 공사비로 약 520만 불이 소요되었으며 2024년 11월 10일에 낙성식을 거행했다.
역대 남국선사 회장으로는 박홍주, 황경호, 박덕권, 심재현, 정재명, 김미자, 김지응, 강순필(현재)이 신도회를 이끌고 스님을 모시고 있으며, 역대 주지스님으로는 지윤스님, 무진스님, 성춘스님, 도암스님, 동진스님, 영산스님이 있고 현재는 법일스님이 남국선사의 주지스님으로 재직하고 있다.
객원기자 박지니 / 기사 제공 남국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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