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피터스 부총리는 뉴질랜드가 트랜스-타즈만 버블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뉴질랜드의 경제 회복은 대부분 그 영향에 크게 의존한다고 주장하였으나, 호주가 내부적으로 주(州)를 개방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가 간 여행 버블이 생길 수는 없다고 한발 물러서는 듯하게 밝혔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급증하고 지역사회 전염이 활발해지면서 비상사태를 연장한 이후 공유 버블을 진행하던 정치권에는 트랜스-타즈만에 대한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달 초 피터스는 호주 연방정부가 주(州) 간 이동 문제를 놓고 고심해왔기 때문에, 키위들과 호주인들이 각 나라 사이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트랜스-타즈만 버블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었다.
당시 그는 타즈마니아 주정부 지도자와 회담을 가진 후 타즈매니아 주를 시작으로 주 별 트랜스-타즈만 버블을 시행하겠다고 힘있게 의지를 표현했었다.
그는 어제(30일)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타즈매니아로 시작하자, 그들은 우리만큼 좋은 사례를 가지고 있다. 연방정부가 동의하면 내일부터라도 당장 버블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사실은 우리가 준비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공은 우리에게 있지 않다. 그것이 어려움이다"라고 한발 뒤로 물러서는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안전이 보장된다면 언제든 국경이 개방될 수 있지만, 중국에 개방하거나 해외유학생을 유치하는 등의 극단적인 발상은 무책임한 생각이다"라고 그의 의중을 밝혔다.
피터스의 이 발언은 그 동안 교육계 및 일부 지방에서 해외유학생 유치를 위해 정부에 제안해 왔던-14일간의 관리적 격리시설 입소를 포함한 많은 안전 조치-내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발언인 것이다.
▶ 한편, 언론과의 질의시간 동안 토드 말러 국민당 대표와 재신다 아던 총리 사이에 정부의 국경 전략에 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아던 총리는 “호주가 주 별이 아닌 연방 차원에서 개방을 결정한다면, 여행 버블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만약 지역사회 전파가 없고, 엄격한 접촉추적 및 검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호주의 개별 주와 국경을 개방하는 것이 편하냐는 말러의 질문을 받고, 그것은 호주의 문제라고 답하며, 뉴질랜드 정부는 호주가 그러한 임계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 그것이 준비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빅토리아 주가 하루 만에 75건의 신규 사례를 보고하고 지역 사회전염을 선언 할 때, 우리가 그 주(州)에 개방을 제안한다면 그 제안을 요청하는 멤버는 뉴질랜드 국민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호주의 몫이라고 거듭 밝히고, "어쨌든 뉴질랜드가 트랜스-타즈만 버블을 공유 하는데 방해가 되는 제안은 잘못된 것이다. 현재 호주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호주에서의 지역사회 전염문제 둘째, 국가 대 국가의 개방이 아닌 주 별 개방은 뉴질랜드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던은 "코비드 없이 장기간의 경험을 한 나라들이 많다"고 말하며, 한국은 우리가 살펴본 곳 중 하나였다. 그리고 싱가포르와 호주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불확실한 시기로 각 국의 정부는 그들의 경제를 재건하고 사업을 재건하려 노력하는 자국민들에게 확신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이 또한 우리의 초점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말러 대표의 “백신이 없이도 국경을 여행자들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 질문에, 총리는 “백신이 세계적인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국경을 개방하기 위해 접촉 추적에 의존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전염병이 발생하는 동안 뉴질랜드의 국경이 폐쇄될 것이라고 밝히며,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국경의 개방 제안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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