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는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기 위해 호주를 방문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호주 비자가 취소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테니스 스타는 다음주 개최되는 호주오픈 1라운드 본 경기 출전을 위해 일주일 전 입국했으나, 국경 관리들에 의해 억류됐었다.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조코비치의 변호인단이 제공한 증거와 내무부와 호주 국경수비대의 조언을 검토한 뒤 재량권을 이용해 비자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장관은 1월 14일 금요일 성명을 통해 "오늘 나는 노박 조코비치의 보건 및 질서 유지를 위해 이민법 133C(3)항에 따라 비자를 취소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근거로 내 권한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2022년 1월 10일 연방순회 가정법원의 명령에 따라, 절차적 공정성을 이유로 한 이전의 취소 결정을 파기한 것이며, 이 결정을 내리면서, 내무부, 호주 국경수비대, 그리고 조코비치가 저에게 제공한 정보를 신중하게 고려했다"고 전했다.
호주 법에 따르면, 133C(3)항에 따른 불리한 결정을 받은 경우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앞으로 3년 동안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호주 비자를 받을 수 없다. 즉, 입국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남아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법적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을 발표하며,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외적인 경우는 호주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호주 시민, 영주권자 또는 자격이 있는 뉴질랜드 시민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동정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황이 포함될 수 있다.
호주의 대유행 대응책에는 적격한 비자 소지자는 두 차례에 걸친 완전한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격리해제를 위해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는 허용 가능한 적절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1월 13일 목요일, 조코비치는 1라운드 경기에서 세르비아 출신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비겼다.
호주 국경수비대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하려던 테니스 세계 1위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지만, 나중에 연방 법원에 의해 취소 조치가 기각됐었다.
조코비치의 변호인단은 최근 법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이민장관에게 많은 서류 제출과 증빙 서류를 제공했다.
당국자들은 조코비치가 호주로 출국하기 전 2주 동안 해외로 출국하지 않았다고 명시한 선언서에 잠재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선언내용을 조사했다.
조코비치는 성탄절에 세르비아에서 테니스를 치는 모습이 촬영되었고, 12월 31일 스페인에서 2주간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서류를 작성하면서 행정상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히며, 자신이 이 서류에 대해 정부를 속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 글에서, 세르비아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는 자신이 Covid-19에 걸렸다는 것을알았을 때 베오그라드에서 언론 인터뷰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시인했다.
조코비치는 12월 16일 PCR 검사를 마치고 이틀 후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고 사진을 찍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인터뷰를 마치고 귀국해 필요한 기간 동안 격리했지만, 이는 나의 판단 착오라고 말했다.
1월 10일 월요일 이민 구금에서 풀려난 조코비치는 멜버른 파크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34세의 이 선수는 17일 월요일 호주 오픈이 시작되면 21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노리고 있다.
노동당 대표 앤서니 앨베니스는 호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면, 애초에 어떻게 비자가 허가된 것인지, 어떤 이유인지에 대해 정부에서 답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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