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에 따르면 여행을 하던 두 젊은이가 구글 지도를 믿고 운전하다 케이프 요크(Cape York) 황야에서 차가 수렁에 빠진 후 며칠을 걸어 운 좋게 살아났다고 한다.
독일 관광객 필립 마이어와 마르셀 쇼엔은 지난 2월 4일 4륜구동 차량을 타고 케언즈를 출발해 케이프요크를 통과하기 위해 출발했다.
이들은 바마가(Bamaga)로 가는 길이었으며, 퀸즐랜드 공원 야생동물 관리국(QPWS)의 관리인들에게 구글 지도의 지시를 따랐다고 말했다.
구글 지도는 이들에게 오래된 아처스 크로싱으로 통하는 랑기 트랙이라는 비포장 도로를 통해 오얄라 투모탕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했다.
2월 6일, 그들의 차량은 수렁에 빠졌고 그 지역은 전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두 사람은 도로에서 걷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60km 떨어진 아처 리버를 통해 코엔까지 걸어가는 데 며칠이 걸렸다.
마이어는 그와 함께 여행하던 동료가 구글 지도의 안내에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코엔에서 구글 지도는 당장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고, 어쩌면 큰 강 때문에 주요 도로가 폐쇄된 것인지 그냥 그렇게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차가 수렁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그곳을 빠져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나 결국 걸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22시간 동안 빗길을 걸었고, 밤에는 도로 위에서 잠을 자고 드론을 이용해 인근 도로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등에 12킬로 정도의 배낭을 메고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것들은 모두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죽음의 문턱을 비켜가며 사투를 벌인 후예야 공원 관리인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큰 교훈도 얻었다.
쇼엔은 "절대로 구글 지도를 믿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동료 마이어는 결국 행복한 결말이었지만 사선을 지난 며칠이었다고 말했다.
공원 레인저 로저 제임스는 QPWS와 현지 정비사가 차량 구난을 도왔지만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시신이 아닌 차량만 구난한 것과 당사자들이 살아있는 것은 상당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남자들이 젊고, 건강하고, 준비되고, 의욕적이지 않았다면 결국 비극적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지도를 통해 관광객들이 국립공원을 통해 잘못된 길로 안내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아처 리버에는 건널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Google 지도 문제
이런 사고가 빈번하자 지난 12월, 서호주 카운슬은 GPS를 기반으로 한 안내가 여행자들을 안전하지 않은 도로로 반복적으로 보내자 운전자들에게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표지판을 세웠다.
그리고 11월에 인근 토지 소유주 그레이엄 앤더슨은 번다버그(Bundaberg)에서 서쪽으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이슬라(Isla)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 근처에서 정기적으로 길을 잃는 여행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자신만의 도로 표지판을 세웠다.
그는 여행객들이 라이카트 고속도로를 따라 20km나 더 떨어진 곳에 있는 아름다운 이슬라 고지를 찾기 위해 자신의 소 농장을 가로질러 Google 지도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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